[감상문]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권을 읽고

소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세 권 중에서
제 3권을 읽고 쓴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보다는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했으며
다른 내용보다 불국사를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 시절 한번 읽은 경험이 있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그 당시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매일 매일을 무미건조하게 보냈던 때에 선생님께서 한번 쯤 꼭 읽어보란 권유로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 책이 왜 그렇게 지루했는지, 정말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기가 고역이었다. 그 덕에 책을 읽은 지 이틀 만에 책을 덮었었는
데 그 책을 대학생이 되어서 이렇게 다시 읽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터라 막상 이 책
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었다.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 솔직히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착각 역시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1권, 2권, 3권. 총 세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각 권 마다 여러 지역의 모습들을 작가가 마치 화가인양 묘사해 놓았었는데 그 덕에 가보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곳에 있었던 사람 같이 그 생각과
느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책은 내가 읽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또한 중간 중간 섞인 한자들로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거북함도 있었지만
작가의 섬세한 문체 덕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과는 다르게 조금씩
작가가 써놓은 이야기 속에 집중하고 그 곳을 떠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결국 어렵긴 했지만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고 유쾌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세 권의 책들 중에서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던 나는 그나마 나에게 익숙한 경북, 그리
고 경주 불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3권을 읽기로 결정하고 읽기 시작했다. 할
머니 집인 제천을 가는데 꼭 들려야하는 안동을 위주로 경북의 북부 지역에 대한 이야
기와 경주 불국사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으로 꾸며진 3권은 무엇보다 어렸을 때부터
지겨울 만큼 자주 갔던 경주 불국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었다. 물론 전문적
인 설명이 있긴 했지만 옛 이야기라던가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던 다른 곳들에 비
해서 불국사의 이야기는 건축 위주의 이야기라서 읽는데 더욱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오히려 이렇게 힘들게 끙끙 싸매고 읽었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