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 중경삼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26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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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에서 공간을 통해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보았다. 영화 속에서 4주인공은 놀이동산에 갇혀서 같은 구간을 반복하여 의미 없이 돌고 있고, 편의점의 진열된 3분 라면처럼 이리저리 대량으로 유통되고, 소모적인 인연을 제공받는다. 이는 비단 그들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 서울 한복판을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가? 사랑이 어쩌고, 운명이 어떻다고, 떠들어 되지만, 결혼중개업체는 사람을 학력과 재력 외모로 점수 매기고 있다. 또 그 점수가 높아야만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시스템에 갇혀서 자기의 점수를 높이려고 오늘도 바둥거리고 있다. 중경삼림에서 우리는 그들의 어두운 모습을 많이 보았지만, 그들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멋진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은 가두는 철창을 부수고 날아간다. 왕정문은 꿈이 있었기에 날아갈 수 있었고, 임청하는 자신을 위장했던 가발을, 금성무는 삐삐를, 양조위는 제복을 벗음으로써 자신을 가두었던 외적 조건들로부터 벗어난다. 이제 우리의 차례가 아닐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우리를 찾아야 할까? 그 답은 각자의 마음에 담겨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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