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중경삼림을 읽고

소개

중국에 관해 알고 싶으면 보는 영화

목차

중경삼림이란..
줄거리
홍콩이란 장소가 주는의미
영화의특징
감독은

본문내용

■ 중경삼림이란 ( 重慶森林 )..
중경삼림이라... 영어제목은 <충킹 익스프레스>이다. 중경(重慶 충칭)은 중국 남서부의 사천성 (四川省)에 있는 도시이다. 강의 지류를 이용한 수상수송뿐만 아니라 각지로의 연결이 뛰어난 교통의 중심지이다. 일본군과 한창 전쟁 중이던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장개석의 국민정부의 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주제가 때문에 유명한 그 `캘리포니아`도 안 나올 뿐더러, `중경`은 근처에조차 가지 않는다. 단지 좁고 칙칙한 분주하게 쫓아다니며 사람들로 가득찬 홍콩만이 그 배경이다. 그런데 우리의 영웅 왕가위는 제목에서부터 `중경`이라는 지명을 붙임으로서 적어도 공간적 허무감을 남겨준다. 엄밀히 따지자면 임청하가 마약거래를 위해 싸돌아다니는 그 공간이 바로 `중경삼림`이라는 곳이다. 동남아 불법체류자들이 이리저리 오다가다 머무르는 그러한 곳이다.

■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곧바로 두가풍의 현란한 카메라와 진훈기의 긴박한 음악을 들으며 홍콩의 밤거리를 휘젓고 들어가야 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요 인물은 경찰: 금성무, 마약밀매꾼: 임청하, 또 다른 경찰: 양조위, 스튜어디스: 주가령, 스넥바에서 일하는 왕비 다섯 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속에서 떠나간 과거의 연인을 잊지 못해 몸부림치고, 남아있는 자기의 한쪽을 채워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홍콩의 밤거리를 헤맨다. 관객은 어지럽게 짜여진 구조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주인공들과 그 만남의 어긋남을 통해 운명과 인생의 절묘한 부딪침과 깨어짐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어긋남의 미학은 보통 영화와는 달리 <중경삼림>을 두번 세번 보게 만들고, 볼 때 마다 지나쳤던 그러한 운명의 마주침을 문득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는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쁨을 갖게 된다.

참고자료

· * 씨네서울 인터넷판
· * 키노 인터넷판
· * archforum 인터넷판
· * 조재홍, 세계영화기행1, 기회출판 거름 1996
· * 2 곱하기 2, 왕가위 특집, KINO 9708
· * 우자와 타카시, 전영(電影)도시 홍콩 혹은 왕가위의 영상 도시, Kenchiku-Bunka 9709, Shokokusha
· * 스즈키 후미코, 아시아 뉴 웨이브 제2세대의 최선두, Kenchiku-Bunka9508, Shokokusha
· * 가속(加速) 도시 홍콩 1997, Space Design 9707, Kajima Institute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