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경삼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2.04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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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경삼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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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를 본 뒤 한동안 캘리포니아 드리밍의 환청에 시달려야 했다.
<중경삼림>은 홍콩 반환(반환이라는 말속에 홍콩은 주체를 상실하고 대상으로 전락한다)의 카운트다운 속에서 줄곧 묵시록으로 불리며 독해되었고, 반환 후에는 역사의 타임캡슐 속에 묻혀 침묵한다. 한편으로 포스트모던한 도시의 수사학으로 부각되어 끊임없는 자기 변형과 복제 속에서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왕가위 자신이 출산한 쌍생아들 말고도 여기저기에서 저마다 <중경삼림>에 호부호형하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이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으나 수업시간에 본 것은 2부이다. 2부의 시작에선 주인공인 왕정문은 일의 무료함을 잊기 위해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g’을 크게 틀어 놓는다. 이 구역을 순찰하는 경찰 양조위는 스튜어디스인 애인에게 실연당하고도 그녀를 잊지 못해, 그녀와 함께 썼던 집안 물건들을 의인화하여 대화를 나눈다. 다 쓴 비누를 보고 “넌 왜 이렇게 말랐니? 자학 하지 마.”라고, 물이 흐르는 수건 보고는 “그렇다고 너무 슬퍼서 울지는 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장면도 영화의 미장센 중의 하나다. 그러다가 왕정문이 그의 애인이 맡긴 편지에서 양의 아파트 열쇠를 가진다. 틈이 날 때마다 왕정문은 양조위의 아파트에 들러, 하나하나씩 옛 그녀의 흔적을 지워 나가려 한다, 아무도 모르게. 하지만 우연히 집에 들른 양은 왕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사랑이 싹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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