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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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는 순간 갈피를 잡지를 못했다. ‘설탕과 권력’ 이라는 제목을 본 순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설탕은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식품이자 상품인 하나의 감미료에 불과하고, 권력이라는 것은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혀 상이해 보이는 의미를 지닌 설탕과 권력이‘무슨 내용을 필자에게 각인 시킬 것인가?’ 라는 물음을 조심스럽게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큰 필자의 생각에 있어서의 변화는 설탕과 권력은 전혀 상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설탕을 통한 권력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설탕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흔하고 흔한 것이어서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설탕은 15~16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상류층의 사치품에 불과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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