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지 사람일 뿐이다 ! ( 제8요일 감상문 )04106057 B반 이 채 은원래 꽃은 그냥 꽃이었다. 그런데 김춘수 시인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자, 꽃은 내게 하나의 의미로 다가 오게 되었다고 했다. 세상엔 그렇게 이름을 부름으로써 의미를 갖게 되고, 고등생물인 인간이기 때문인지라 그것이 유목화 되고, 구분지어 지게 되는 것들이 많다.장애도 부여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떠도는 전반적으로 인정하는 선의 기준도 있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준도 있다. 어느 것이든, 일단 그 선을 넘으면 그 사람은 장애인으로 구분되어진다. 원래는 그냥 다른 사람이었는데(원래 사람은 다 다르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장애인?이 되는 것이다.다행히 나는 그 기준이 좀 느슨한 편이다. 나는 사람에 대한 파악이 보통 사람보다 좀 늦기도 하다. 그런데 알게 되었다. 여름 방학 중, 내가 보조교사로 어린이집에 나간 첫 날 아이가 도시락 뚜껑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나에게 어디 있냐고 묻는 것이다. 나는 모르겠다고, 네가 스스로 찾아보라고 대답했으나, 내가 함께 찾아 나서서 그것을 찾아낼 때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찾아내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 녀석 정말 끈질긴 성격을 가지고 있군.?하고 생각했다. 후에 다른 반 선생님이 그 아이 이상한 거 못 느꼈냐고, 그 아이가 약간 자폐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나는 자폐증에 대해 잘 몰랐지만 그 아이는 ?장애인?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비디오나 기타 자료를 통해 자폐증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아이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 중 많은 것이 자폐아의 공통된 특성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부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장애인은 ?되는 것? 혹은 ?되어지는 것? 이다. 원래는 그냥 다른 사람이었다.나는 어렸을 때는 그리기면 그리기, 글짓기면 글짓기, 공부면 공부, 다양한 나의 능력에 제법 자존감이 높은 아이었는데, 달리기만큼은 축복받지 못했다. 똑같이 출발하는데, 또 나는 힘껏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는데, 내 시야에는 친구들이 힘껏 달리고 있는 뒷모습이 하나, 둘 늘어간다. 나는 만년 그 꼴찌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 때의 울컥한 기분. 가끔 그런 기분을 느낀다. 하나님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재능의 분배를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셨더라면, 달리기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또 나는 괴로워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왜 만드셨을까. 그토록 사랑하시는 인간이라면 행복하게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전쟁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고통스러움을 겪는다. 왜 굳이 이렇게 만들어서 고통을 주는가? 그리고 주로 나보다 잘난 타인과 견주어 보거나, 나의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 하나님을 원망하곤 했다. 하나님이 나에게 시련을 주시는구나. 왜 이렇게 나를 못나게 만들어서 시기의 고통을 주시는가. 좀 보살펴 주세요. 그런 생각들. 그렇게 따지자면 장애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실 때 잠시 딴 생각을 하시며 만드신 것인가? 절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6일 동안 열심히 이것저것 만드시고 7일째 쉬셨다. 그리고 영화에 의하면 새롭게 시작하는 8번째 날 하나님은 뭐가 빠진 게 있나 곰곰 생각해 보시고는 조지를 만드셨다는 것이다.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부족함을 채우려 더 만드신 것이다. 그리고 조지는 사랑이 가득한 따스한 사람이었다.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팍팍한 고3시절 이었다.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세상의 온갖 힘듦과 괴로움을 다 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던 그 때, 일요일인데도 친구랑 공부한다고 도서관에 갔는데 비디오를 보여 준다기에 별 생각 없이 가서 봤던 것이다. 친구는 차에 치어 죽은 개를 묻는데 조지가 괴성에 가까운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 더 이상 보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나는 끝까지 앉아서 봤다. 그리고는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꼈다.조지는 해리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이에게까지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실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고 한동안 친구랑 나무 아래 누워서 하늘을 보았다. 바람에 속살거리는 나뭇가지.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들. 이야기. 지금도 그 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를 생각할 때 함께 누워있던 일을 떠올린다. 행복해지는 한 가지 방법 일 것이다. 그 때 행복했을 뿐 아니라 그 일을 떠올리는 지금도 행복하다.우리의 보편적인 삶은 대부분 정상인들 위주로 흘러가고 정상인들 중심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장애인 조지와 해리가 함께 영화를 이끌어 간다. 아니, 오히려 영화가 끝날 쯤엔 조지가 우리의 가슴에 더 크게 더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조지가 나의 가슴에 깊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나의 짝도 조지와 같은 다운 증후군 환자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나는 내 짝이 다운증후군인지 아닌지도 잘 분간이 안 갔었고 그냥 생긴 것과 행동이 좀 이상하고 다른 애들 또한 모두 싫어하니까 별 다른 이유 없이 함께 그 아이를 싫어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의 짝도 조지처럼 순수한 영혼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오히려 우리를 불쌍하게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가슴 한 쪽이 아려 왔다. 그 땐 내가 왜 그런 철없는 행동을 했는지, 나의 짝이나 조지보다도 더 큰 장애를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실제로 이 영화 ‘제8요일’에서 우리는 오히려 우리가 그들에게서 동정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영화에서 신은 여섯째 날에 인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 잠깐 쉰 다음 제8요일에는 조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단지 ‘조지’만이 아니라 조지와 같은 다운 증후군 환자는 물론이고 모든 종류의 장애인을 만드신 것일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정상인이라고 재고 다니는 우리의 모습을 깨우치고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게 하려 하심이 신의 뜻인 것이다. 정상인이라고 자신에 가득 차 있던 우리 모두는, 평소 우리가 냉대해 오던 장애인의 도움을 통해서만이 신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동정을 받아야 하는 그런 존재에 불과하다.그리고 내가 이 영화를 계속 보면서 장애인이라고 해도 우리보다 훨씬 낫다고 느낀 점이 있는데, 실제로 다운 증후군 환자가 이 영화의 주인공을 했다는 것이다. 조지는 물론이고 요양원을 친구들로 나오는 사람들도 모두 실제 다운 증후군 환자이며 요양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조지는 시종일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웬만한 어설픈 배우들은 감히 따라 하지도 못한 그런 연기를 보여준다. 혹시 영화에서 보여 지는 조지의 모습들이 실제 그와 똑같은 모습이어서 그 자신은 연기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도 평소의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다시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의 연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無에서 有를 창조해 낸 것이라면- 그러니까 그 배우(다운증후군 환자)로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인물의 연기였다면- 그는 정말로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이 아깝지 않다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이 영화의 다른 주인공 해리는 일에서는 큰 성공을 한 사람이지만, 가정에서는 큰 실패를 한 사람이다. 너무나도 일만을 사랑하는 해리에게서 그의 아내와 그의 딸은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그로 인해 별거 중인 것이다. 해리는 뒤늦게 잃어버린 가정을 찾으려 애쓰지만 부인 줄리는 좀처럼 돌아서지를 않고 해리 또한 그런 부인으로 인해 괴롭기만 하다. 이런 해리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에서 나는 가족 구성원간의 신뢰와 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부와 명성,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하여도 내 곁에서 늘 나와 함께 해주고 나의 단점마저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족이 없다면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해리 또한 그러한 사실들을 알기 때문에 상실감에 젖어 있었다. 그러던 중 순간적인 운전 부주의로 조지의 강아지를 치게 되고 그 일로 조지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해리가 만난 조지라는 사람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조지는 다운 증후군 환자이며 수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있다. 조지 또한 해리처럼 정상적인 가족 관계를 가지지 못한 사람인 것이다. 이 가정 이탈자 두 사람은 그 날의 사고 이후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되고 지금부터 둘은 각자에게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조지는 해리와 함께 동행을 시작하자마자 정상인의 관점에서는 이상하기 그지없는 일들을 하기 시작한다. 해리의 집에서 냉장고 문을 온통 열어 놓고는 온 방안에 음식들을 어질러 놓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먹어서는 안 될 초콜릿을 먹고 혼수상태에 빠지기까지 하고, 또 만나는 여자마다 구애를 하고, 괜히 심술을 부리고(물론 정상인의 관점에서 볼 때) 하는 등. 해리는 일이 중요하고 그 일에서 너무나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지의 그런 행동들이 부담스럽고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조지는 해리에게 그런 부담스러움이 무색할 만큼 큰 선물을 준다.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살아가면서 성공보다 중요한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준다.
04106057 이 채 은영화를 통해서 본 교육현실(릴리슈슈의 모든 것)에테르가 이해되는 것은 왜일까?누군가가 자기 마음속에서 신격화 되어 존중되는 것은,어디에라도 기대고 싶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1. 의 학생들1) 하스미 유이치중학교 2학년의 하스미 유이치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년이다. 자신의 의지는 전혀 없고 친구들에게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며 함께 남의 가방을 훔치기도 하고, 레코드 가게에서 CD를 훔쳐 다른 곳에 팔아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유이치는 그것에 대한 어떤 죄책감이나 의지도 없다. 내일에 대한 꿈이나 희망 없이, 그저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본의 청소년의 모습을 대변하는 캐릭터가 바로 하스미 유이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단 한 가지 삶의 활력소라면, '릴리 슈슈'의 음악뿐이다. 하루하루가 의미 없는 유이치에게 있어 유일한 꿈이자 '에테르'는 릴리 슈슈의 음악이다.2) 호시노 슈스케호시노 슈스케, '호시노'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왕따였다. 중학교 입학식에, 본의 아니게 신입생 대표사를 맡은 후 '재수 없는 녀석'으로 낙인찍힌 그는 그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주변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 유이치와 친구들은 그런 그를 가까이 하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는 같이 있으면서도 그들과 섞이지 못한 채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듯 보인다. 검도부에 들기도 하고, 친구들과 돈을 훔쳐 여름 방학에 오키나와로 여행을 가는 등 그는 나름대로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여름 방학의 그 여행이 그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단지 여름 방학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겪었던 많은 일들과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파탄이 겹쳐 억눌렸던 그의 마음 속 무엇인가를 두드려, 그를 변화시킨다. 여름이 끝나고 새 학기 첫날, 아이들을 괴롭히던 반의 문제아이자 우두머리 '이누부시'를 쓰러뜨리고는, 그는 친구들 위에 군림한다. 그가 싫어하는 것도, 그가 사랑하는 것도, 그는 모두 '파괴'하기로 결심한다.3) 츠다 시오리츠다 시오리는 파괴자로 변한 호시노의 첫 번째 희생양이다. 호시노에게 겁탈 당한 비디오를 빌미로, 강제로 원조교제를 하며 번 돈을 호시노에게 갖다 바쳐야만 하는 어린 그녀. 어쩔 수 없이 호시노의 부하 행세를 하는 유이치는 같은 반 학생인 그녀에게 죄책감과 측은함을 느끼고 그런 유이치는 시오리에게 있어 유일하게 기댈 수 는 사람이다. 어느 날, 공터에서 연날리기를 하는 한 무리를 발견하고 그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던 시오리. "하늘을 날고 싶다..." 그 말을 뒤로 한 채, 그녀는 영영 날지 못한다.4) 쿠노 요코쿠노는 호시노의 첫사랑이자 그의 두 번째 희생양이다. 그녀는 여학우들 사이에서 심한 따돌림을 당하며, 합창부의 피아노 연주마저 아이들의 반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은 '드비쉬'의 음악으로, '릴리피리아'의 사람들 사이에서 '에테르'가 발산되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는 음악 중 하나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릴리 슈슈의 음악을 가르쳐준 그녀. 자신의 첫사랑인 쿠노를 호시노는 시오리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를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쿠노는 시오리처럼 파괴되지 않는다. 끔찍한 꼴을 당했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삭발을 한 채 등교한다. 그리고 음악실에서 그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끊임없이, '드비쉬'를 연주한다.2. 의 핵심 단어 분석 -에테르-'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에테르'라는 개념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한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에테르'란, 쉽게 말하자면 '순수한 영혼'이다. 릴리 슈슈의 음악을 통해 영화 속의 '투고자'들은 끊임없이 이 '에테르'를 느끼고, 그것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공유한다. 즉, 에테르를 추구하는 온라인 공간과 현실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생기는 곳이다. 자아 정체감을 찾을 나이인 청소년기에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며 주인공들은 절망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유이치와 호시노 역시, 릴리 슈슈의 음악을 통해 '에테르'를 마시던 순수한 소년들이었다. 그러나 환경과 시간의 변화를 거치면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에테르를 잃고 점점 자신들의 순수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3. 의 교육학적 분석- 청소년기 반발심, 내·외통제성, 문제행동과 우울영화에서는 현행 학교체제에 잘 적응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사이의 긴장관계가 극대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모범생들은 문제학생들을 자기 스스로에게 성실치 못한 얼빠진 녀석들로 여기거나 다른 학생들의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학업훼방꾼 정도로 생각 한다. 반면에 학업이 부진하여 절망하는 학생들은 모범생들을 마음속으로 은근히 부러워하 면서도 막상 그들과 부딪치면 잘난체하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비난하면선 공공연히 적개심 을 드러낸다. 그들이 현 학교와 사회체제에 대해 지니는 불만은 학교 밖의 비행뿐만 아니 라 교내의 급우에 대한 욕설과 폭력에 대해서도 확인되고 있다.1) 반발심 - 주인공들의 반발심은 자신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함이다.Brehm(1966)은 자유를 잃어버리거나 위협을 받게 되었을 때 그 자유를 회복하려는 한 개인의 동기 상태를 '심리적 반발심(Psychological Reactance)' 이라 명명하고 상황 특수적 반응의 한 형태로 보았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려고 하며 자기 세계에 대한 통제감을 갖고 싶어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자신의 자유가 침해받았다고 생각하고 그 자유를 주장하고 보호하려는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이치와 호시노 역시, 현실의 압박을 벗어나 ‘리리피리아’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를 주장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 받고자 한다. 즉 심리적 반발심은 자유의 위협에 대해 저항·반발하게 하는 성격의 한 구성 요소이며, 사람에 따라 그 강도와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개인차 변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반발심은 특성분노, 외로움, 반사회성 및 우울과 정적 상관을, 종교심, 행복감, 가정적 자아개념과는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러한 심리적 반발심이 환경적인 요소와 결합하여 유이치는 우울증과 정적상관을, 호시노는 조금 더 강도가 높은 반사회성으로 표현된 것이다.2) 내·외 통제성-외적 통제자인 ‘츠다’와 내적 통제자인 쿠노Rotter는 행동의 인과 관계를 지각하는 방법에 따라 내적 통제와 외적 통제로 구분하여, 내적 통제의 경우는 강화 혹은 보상이 개인의 행동이나 영속적 특성에 의한 것으로 지각하는 데 비해 외적 통제는 강화를 행운, 우연, 운명, 권력 있는 타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으로 지각하거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힘이 너무 크고 복잡해서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적 통제자가 내적 통제자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욕구 통제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사회적 부적응을 나타내는 경향도 외적 통제자가 더 높다고 한다. 이 이론을 미루어 보면, '츠다'는 외적 통제자, 쿠노는 내적 통제자에 해당한다. ‘츠다‘는 권력자인 호시노 일당에 의해 지배되어 영화에 나온 표현에 빗대자면 ’모든 남자가 고객으로 보일 정도까지‘ 원조교제를 일삼다가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반면 쿠노는 마찬가지로 반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호시노 일당에 의해 강간을 당하지만 다음 날 삭발을 하고 다시 피아노(드뷔시의 음악)에 빠진다. 이러한 내·외통제 성향은 정체감 형성이라는 발달 과업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는데, 이 시기에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유의지에 따른 통제 가능성을 탐색한다. ‘츠다‘는 경험하는 많은 사건들이 자신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고 통제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정체감 혼란을 겪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끝내 자유를 찾아, 비행을 하였는지도 모른다.위의 연구 결과들로 보아, 청소년들은 내·외 통제 신념에 따라 그 적응력이 달라지며, 내적 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적응력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내적 통제 수준에 따라 반발심, 문제행동, 우울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되며, 내적 통제성이 높을수록 부 적응적 증상은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3) 문제 행동과 우울-영화 속 주인공들이 보이는 문제행동은 우울함이 선행되어 있다.영화의 전반에 흐르고 있는 몽환적인 영상과 음악은 청소년들의 우울한 상태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 이 우울한 분위기는 주인공들의 문제행동을 미리 짐작케 한다. 여기서 문제행동이란 법과 규범으로부터 이탈한 일탈행동, 가치 기준에서 탈락한 이상행동,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 행동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한 개인의 행동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외현적 문제행동의 심리적 저변에는 우울이 내재된 경우가 많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즉 우울한 청소년의 30%정도가 행동장애를 함께 지니고 있었으며, 비행집단이나 행동장애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0∼23%가 우울을 동반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문제행동 자체를 '가장된 우울'로 보기도 하였다. Puig-Antich는 오히려 우울의 선행이 문제행동을 이끄는 일차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이외의 연구에서도 아동·청소년기 우울은 불안, 반항, 자학적 행동, 비행, 학교생활의 문제, 학습의 어려움, 과 활동성, 공격적 행동, 신체적 고통 등의 외적인 다른 형태의 문제들로 표출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영화 속 호시노는 모범생이었지만, 이지메를 당하고 우울증을 겪으면서 한 사건을 계기로 문제아로 전략하고 만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표출되는 많은 종류의 문제행동은 발달상의 특성으로서, 내적 고통에 대한 대안적 해결 방안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문제행동이 우울과 많은 관련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청소년이 보이는 문제행동 중 상당수가 정서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 주며, 오히려 청소년 문제행동에는 정서적 문제가 선행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놀이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변화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1. 사전 지식1) 놀이치료란 무엇인가?아동이 태어나면서부터 영유아기를 거쳐 아동기에 이르는 동안 생겨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자아상을 만들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동심리치료의 주된 방법이다.놀이치료 전문가가 아동의 놀이에 함께 참여하여 지지하고 공감해주며 받아주는 가운데 아동의 갈등, 좌절, 분노, 슬픔, 불안 등은 놀이를 통해 자유롭게 발산되고 아동은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된다. 또한 영유아기에 결핍되었던 부분을 놀이치료 과정 속에서 일시적 퇴행을 일으켜 아동에게 애정과 즐거운 감각, 접촉을 보충해 줌으로써 실제 어머니와의 애착 증진과 아동 개인의 발달지연을 올려 줄 수 있다. 이러한 놀이치료 과정을 통해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이 이루어지며 치료자와의 안정적이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통해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배우게 되어 아동의 어려움은 해결된다.놀이치료에는 정신분석적 놀이치료, 분석적 놀이치료, 인지 행동적 놀이치료, 아동중심 놀이치료 등의 접근 방법이 있으며 다양한 기법들이 있다. 또한 음악, 미술, 모래, 게임 등 다양한 도구가 놀이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구조화된 놀이치료, 치료놀이, 발달놀이치료, 집단놀이치료 등이 첨가되거나 병행될 수 있다.2) 놀이치료의 대상은 누구인가?- 연령에 비해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는 아동- 형제, 자매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형제자매와 늘 싸우는 아동- 말을 더듬는 아동- 지나치게 부산하고 충동적이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동- 눈을 깜박이거나 소리를 내는 등 틱 현상을 보이는 아동- 모든 일에 흥미가 없고 자신감이 없는 아동- 짜증을 많이 내는 아동- 엄마와 떨어지기 어려운 아동-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하는 아동- 선택적으로 말을 안 하는 아동-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아동-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동- 식사거부나 과식 등 식사장애를 보이는 아동- 도벽, 음주, 폭력, 가출, 무단결석 등 비행행동을 보이는 아동- 시험불안이나 입시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아동3) 놀이의 치료적 가치①놀이는 가장 즐거운 것이다.②놀이는 내적 동기에 의해 유발되는 자발적인 활동이다.③놀이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④놀이는 유아의 긴장과 불안을 완화시키고 수동적인 태도를 감소시킨다.⑤놀이를 통해 분노, 불안과 좌절감 같은 감정을 분출할 수 있게 한다.⑥놀이는 놀잇감을 매개로 하여 마음을 주고받는 활동이며 사람이 중심이다.⑦놀이 속에서 유아는 진실 되게 자유로우며 스스로 선택하여 무엇이든지 실험해 볼 수 있다.⑧놀이를 통해 유아를 관찰함으로써 더 잘 이해하게 된다.⑨놀이를 통해 유아들이 수용되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놀이를 할 때는 성 인과 유아의 힘의 평등화가 있다. 또 유아는 평소보다 성인의 위협을 덜 받는다.⑩놀이는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⑪놀이는 유아가 새로운 역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실험해 보게 한다.2. 분석1) 베티의 상태①베티는 신체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신경질적인 증상, 강박적인 행동(결벽증), 공격성, 쥐에 대한 공포증 등을 알 수 있었다. 남동생에 대한 질투와 증오를 가지고 있고, 엄마에 대한 투쟁을 나타내었다. 또 “쥐가 있으면 매우 불쾌해요”라는 말을 통 해서 자기 자신에게 파괴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치료사는 덧붙이 거나 꾸며대지 않고 베티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베티가 알 수 있도록 대답을 하며, 베티의 모든 말에 순응했다.②베티는 유아기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젖병을 빠는 행동을 통해 유아기에 충족하지 못한 욕구를 충족하면서 초기 성장과정에 고착되어 있는 상태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 고자 한다. 또 거의 강박적인 고통스러운 세탁과 동생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노력 속에 는 동생에 대한 무의식적인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는 욕구가 숨겨져 있다.③너무 일찍 청결 교육을 받은 베티는 구강기에 이은 두 번째 유아기인 항문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편안한 화장실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항문기를 재경 험할 수 있도록 했다.④공룡의 머리를 우측으로 틀어서 그림으로써. 긍정적인 과정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자기로 향하고 있어서 자기를 파괴해 왔던 무겁고 억눌린 분노가 외부세계로 전환되는 과정을 맞게 되었다.⑤학교에 가게 된 베티는 학교에서 벙어리가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 꾸미기 기 법’으로 치료사에게 이야기한다. 치료사의 웃는 얼굴에 화가 난 베티는 치료사에게 공 격적인 행동을 취하지만 치료사는 가만히 있는다. 치료사의 얼굴에는 놀라움도, 분노 도, 미소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 과정은 베티의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만 약 잘못 반응하게 되면 이런 행동을 그만 두거나 심각한 죄의식이나 당혹감을 느끼게 되어 무거운 내적 갈등을 더 이상 해소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⑥베티는 무의식(지렁이 놀이, 그림, 악몽) 속에서 성적 불안에 쫓기고 있었다. 음경이 몸 안으로 밀치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과 그것을 갖고 싶다는 희망 또는 보호받고 싶은 희망이 공존했다. 베티는 이미 다섯 살 정도에 끝났어야 하는 외디푸스 단계에 아 직도 머물고 있다.⑦영아기 때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되지 않았던 베티는, 영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놀 이 를 통해서 치료를 한다.⑧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티는 치료사가 즉흥적으로 지어낸 ‘거위 치는 소녀 이야기’를 듣고 거위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행복감을 느꼈다.(동화치료 동화는 치료에서 좋은 보조수단이다. 제대로 선택한다면 심리적 문제를 의 식하거나 해소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⑨불을 피우는 법을 알게 된 베티는 유령그림을 불에 태움으로써 깊은 심리적 갈등으로 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⑩베티는 그림을 그리다가 밤색에 흥미를 표현하다가, 밤색을 많이 칠한다. 밤색은 강박 신경증 환자에게는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너무 일찍 배변 훈련을 받은 아이들 에게는 밤색을 가지고 휘젓는 것이 해방감을 주고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⑪베티는 치료 장소에 친구 릴리를 데려옴으로써 질투심이 완화되고, 자기 가치감이 상 승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⑫베티는 자신과 양파를 동일시하며, 양파를 심었다가 다시 뿌리를 잘라내고 주문을 외 우고 또 심는 과정을 통해서 마술로 세상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이를 통해 자아의 강화를 경험한다.⑬베티는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서 버려진다는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⑭남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동화 속 마녀에게 해를 가함으로써 자신의 죄책감을 벗게 된다.⑮거의 일년 가까운 치료 후에 다시 영아기적 퇴행 행동을 나타냈지만 다시 돌아온다.?창문턱에 앉아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면서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음 을 알 수 있다.?자기의 상징인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놀이를 했다.?가족의 역할극을 함으로써 어머니와 자신, 동생과 자신의 관계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모든 것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 된 베티는, 치료 시간 외에 다른 할 일들이 많이 생겨 주기적으로 치료실에 오지 않게 되었다.2) 원인①구강기에 고착된 현상이다.-달콤한 과자를 향한 거의 병적인 욕구와 무엇이든 거침없이 가지려는 소유욕은 베티 가 구강기에 욕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지나쳐 그 기간에 고착 됐음을 알 수 있었 다.②항문기에 고착된 현상이다.-항문기의 발달 과업을 해결하지 못해 항문기에 고착이 되면 감정이 섞이지 않은 순수 한 청결감과 사무적인 질서에 대한 감각을 발전시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배변 훈련은 너무 엄하게 시킨다든지 용변을 잘 못 본다고 심하게 나무랄 때에는 청결에 대한 결 벽증과 지나친 강박증, 꼼꼼함이 나타난다. 이는 더러움과 혼란스러움 무질서에 대한 무관심으로 반전될 수 도 있다.③남근기에 고착된 현상이다.(엘렉트라 컴플렉스)④타인에 대한 불안감은 출산 직 후 엄마의 우울증으로 제대로 된 애착이 형성되지 않 았기 때문이다.⑤베티의 강박적인 행동은 엄마의 우울증과 강박증상을 보이는 엄마에게도 원인이 있 다.⑥베티의 공격적인 성향은 그 전의 발달과업을 성취하지 못하여서 왔던 정서적인 원인 에 의해서 공격적인 행동이 수반된다고 볼 수 있다.3) 해결방안①부모는 하루에 일정 시간을 유아와 신체적인 접촉을 동반한 놀이를 함으로써 유아의 신뢰감을 형성한다. (우데 부인은 베티의 과열된 욕구를 분출할 수 있도록 원하는 것 중 일부를 준다고 제안했다.)②편안한 화장실 분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항문기를 재 경험하게 했다.③강박적 행동에 규칙이 있는지를 관찰하고, 유아의 생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며, 유아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또 교사는 유아에게 강박 행동을 왜 하는지를 물어보고, 유아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하게 된다고 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④유아가 흥분상태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교사는 기다려 준다.⑤치료사는 베티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애정을 보이고,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행동했다.4) 치료사의 치료 방법①가드너의 ‘이야기 꾸미기 기법’-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가상의 ‘친구’문제로 이야기 꾸미기를 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말하는 동안 자신의 감정적 문제를 이야기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가상의 친구’ 문제를 말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안심하고 더 쉽게 말하게 된다는 것 이다. 또한 더 나아가서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치료사가 원래 이야기에 있었던 갈 등을 건설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들려준다. 그 때 유아는 문제를 다루 는 데 있어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②Axline의 ‘아동 중심 놀이치료’-치료자는 유아와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치료자는 칭찬이나 비판 없이 유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치료자는 치료실에 있는 놀잇감을 유아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여 유아 자신의 감정 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