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의 전락

소개

알베르 카뮈의 전락 서평입니다.
전락에서 종종 언급되는 `웃음소리`에 테마를 잡고
쓴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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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에서의 클라망스는 지독히도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가끔 상대의 반응도 고려해 나가면서. 책 전반에 걸친 클라망스의 이야기는 그를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내면에 숨겨진 악을 고발하고 참회하게 한다. 또한 그럼으로써 상대에 대해 스스로의 고백을 이끌어낸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재판관 겸 참회자’라는 그의 직업인 것이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공감하게 되고 종국에 이르러서는 그와 같이 자신에게 숨겨진 죄를 인지하게 고백하고, 참회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디 한번 상상을 좀 해보십시오. 남자로서 한참 나이에 완벽한 건강체이겠다, 재능이 풍부하고, 신체활동에건 지능활동에건 한결같이 능란하고, 부자는 아니지만 가난하지도 않으며, 잠도 잘 자고,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만족하고 있지만 원만한 사교성으로밖에는 그걸 내색하지 않는 그런 남자, 자화자찬은 아닙니다만,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을 운위할 만하다고 인정이 되시겠지요.

초반에 그는 자신에 대해 온갖 칭찬을 늘여놓는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그의 스스로를 향한 칭찬은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은 커녕 클라망스와 동시에, 자아도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 나르시스트처럼 독자와 클라망스는 한참을 그렇게 연못 속에 빠져 허우적댄다. 그러다 문득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