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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주의 사회에서의 일본문학 등장 -열광과 냉소의 틈새, 그 좁은 문을 찾아서
    개인주의 사회에서의 일본문학 등장-열광과 냉소의 틈새, 그 좁은 문을 찾아서문예창작학과 200423038 김은정순문학의 틈새에서 비상구를 찾고 있던 한국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일본문학’의 등장. 얼핏 보면 가벼운 듯 보이나 일본 역사적 배경에서 형성된 작가의 탈정치적 내면, 그러나 한국의 독자들은 이러한 일본작가들의 내면까지 파고들까. 안타깝게도 일본문학의 겉만 핥아버리는 -그리고 하루키와 류, 이후 등장하는 더욱 더 대중적인, 즉 가벼워진 일본문학의 대담들- 한국 독자들의 취향.거대 담론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만 소위 일본문학의 열풍은, 크게 집단적인 사회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사회로 변화되어가는 이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싶다. 청년실업 증가, 나날이 지속되는 물가 상승,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이 사회는 무한 경쟁시대를 부추기고 남보다 내가 좀 더 앞서게, 그리고 그 남보다 내가 우선인 심리를 형성시킨다. 개인위주인 이 사회에서 좀 더 화려하고 우아한, 이를테면 햇빛 찬란한 거리를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아니면 슬픈 선율의 발라드라도-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두 귀에 꽂고, 혼자 거닐다가 스타벅스 같은, 커피 한 잔이 밥 한 끼 값을 호가하는 곳으로 들어가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읽게 되는 책. 이국적 감성과 아메리칸 드림이 판을 치는 일본문학은 그러한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데에 부추기며 한 몫 거들고 있다.공동체 정서와 사람냄새가 가득한 한국 특유의 민족적인 정서가 이 사회에서 외면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우리 한국적인 것의 특색은 현재 외면되고 있는 바로 이것에 있다. 집단적인 것, 공동체 생활.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그 안에서 부딪히고 난관을 겪고 딛고 일어서 성장하는 모습. 그러나 최근 그런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맞으며 소녀를 엎고 개울가를 건너는 소년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끼지만 도리어 혼자 비를 피해 오두막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이고 세대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비약일 수도 있겠으나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문/어학| 2008.03.25| 1페이지| 1,000원| 조회(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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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에서의 공간-공포와 스릴러
    영화 속에서의 공간영화 속에서의 공간 설정에 있어 공포와 스릴러에서만큼 큰 의의를 가지는 장르도 드물 것이다. 최근 개봉한 ‘디센트’를 보자. 친구들과 동굴탐험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그러나 그 동굴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고 점점 인물들을 엄습한다. 인물들은 어떻게든 그 미지의 동굴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서로를 의심하는, 극한의 상태에 달한 인간이 가지게 되는 근본적인 심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빠져나가야 하지만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공간’ 스릴러와 공포물이 동시에 지니게 되는 요소이다. ‘아이덴티티’라는 스릴러물도 마찬가지이다. 숲 속의 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습격. 하지만 결국 이 모든 상황은 숲 속의 집이라는 공간임과 동시에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이었다. 다시 말해 ‘아이덴티티’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영화 속의 집이라는 공간은 다중인격으로 여러 개의 아이덴티티를 갖게 되는 한 사람의 머릿속이라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다.‘영화, 공간을 만들다’ 라는 주제를 보자마자 ‘큐브’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각 면을 가로세로 세 줄로 나눈 정육면체로 이루어진 장난감 주사위. 이것을 같은 빛깔로 맞추는 하나의 게임인데 영화 큐브는 이것을 모티브로 그 장난감이 곧 영화의 공간이 된다. 전체적인 정육면체가 가지는 일종의 룰과 하나하나의 작은 정육면체 안에서의 룰. 영화는 이것을 풀어나가며 손 안에 쥔 큐브를 맞추는 일반적인 방법을 뒤집어 안에서 밖으로 풀어나간다는 역방향의 설정을 택했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암호가 걸린 큐브의 방 하나하나, 그것은 전체적인 큐브가 가지고 있는 암호와 비밀스러운 트릭과 룰을 상징하는 것이고 동시에 인물들이 벗어날 수 없는 극한의 공포를 암시하기도 한다. 일정한 시간에 맞춰 거대한 큐브는 자신 스스로 움직이게 되고 인물들은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계산을 한다. 끝없는 시행착오와 계속되는 인물들의 죽음, 영화는 이를 보여줌으로써 큐브라는 공간 안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며 점점 살아남은 인물들과 관객들을 옥죄어온다. 큐브1, 큐브2, 큐브제로의 순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마지막 제로 편에 가서 모든 이야기들을 정리한다. 그래서 0,1,2의 순으로 맞춰질 수 있게 이야기를 짜 맞추는데 이 모든 편에서 큐브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비슷하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이며 영화 자체에서 공포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또한 큐브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영화는 이 공간 자체를 영화의 무대로 설정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것을 풀어나갈 수 있는 열쇠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7.07.10| 1페이지| 1,000원| 조회(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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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영화의 스타일
    공포 영화의 스타일사람들이 영화를 장르별 구분 할 때 공포와 스릴러는 의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아직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스릴러와 공포는 관객을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아넣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의 전개과정에 있어, 그리고 결말에 있어 두 장르의 차이점이 드러나는 것이다.공포 영화에서는 미확인 물체 -그것이 유령이든 괴물이든- 로 인한 것과 항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혹은 원한 맺힌 사연 -대개 우리나라에서 쓰는 소재이다- 등 등장하는 소재가 거의 비슷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계속 리메이크 되어왔던 ‘전설의 고향’을 필두로 권선징악이라는 타이틀을 놓지 않고 있다. 억울한 죽음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결국 악을 벌한다는 내용의 모티브, 이것을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 여러 스타일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헐리웃의 잔인함과 일본의 괴기스러움을 어설프게 모방하는 스타일을 고무했던 예전과는 달리 2007년 올 여름 공포영화의 스타일은 한껏 세련되어졌다. 병원을 소재로 한 여러 공포영화들은 좀 더 서늘한 화면과 급박한 긴장감, 더 짙어진 인물의 내면 연기로 관객의 온 몸을 움켜쥔다. 공포영화라 하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 들이라고 생각된다. 숨을 제대로 고르지도 못할 것 같은 긴박감과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튀어나올지 모르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소름끼치는 비명. 이러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있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사이런트힐이라는 영화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공포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필자로서 별로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해서 그것에 충실하기 위한 장면들은 눈요깃거리가 되었지만 스토리면이나 전개과정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운드만큼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아무도 없는 한적한 마을을 걷고 안개와 같이 재가 내리는 그 장면에서 배경에 깔리는 음울한 음악들은 마치 그 곳에 관객이 가있는 듯, 리얼하게 와 닿았다. 그리고 다른 예로 엑소시스트 시리즈가 있다. 이미 여러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고 있는 이 영화는 공포 영화라는 개념아래 ‘엑소시스트 스타일’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어떤 편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도 2000년 즈음해서 나온 영화였던 것 같은데- 병원에서 악령들린 인물이 앉아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정신병원이었던가.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는데 음산하게 흐르는 배경음악 사이로 찢어질 듯 한 소리, 그리고 곧이어 고양이 걸음으로 병원 천장을 걷는 할머니.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 장면과 그 느낌은 잊혀지질 않는다. 아마도 그 장면뿐 아니라 그 때 흐르는 음악이 굉장한 영향을 준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07.07.10| 1페이지| 1,000원| 조회(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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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에서의 가족애
    박물관이 살아있다!흔히 ‘가족’을 주제로 삼은 영화는 감동이 목적인 영화들이 많다.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인물의 상황을 공감하게 만들어 끝내는 눈물을 쥐어짜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있어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어느 정도 다른 점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장르가 판타지이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소재가 언뜻 보면 가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드문드문 들어나는 주인공의 행동과 대사 속에서 이 시대 아버지의 상을 볼 수 있다.하는 일 마다 늘 실패만 하는 주인공, 당연하게도 부인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채 성공한 남자에게 떠나게 된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만은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직장을 찾아 나선다. 이런 그에게 찾아온 기회는 다들 기피하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일을 하게 된 첫날, 아무것도 내보내지 말라는 선배의 말을 흘려듣곤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모두 살아 움직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선배가 주는 몇 가지 지침을 따라 서서히 적응해 나가게 되고 아들에게 이 신비한 현상을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 주인공은 거짓말쟁이 아버지가 되어 버린다. 그는 이제 아들에게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그리고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지키기 위해 박물관의 금품을 노린 범인들을 쫓는다. 이것을 함께한 아들은 모든 것을 보게 되고 결국 그들은 범인을 잡고 박물관을 되찾게 된다.먼저 영화의 초반부터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아버지의 상이 드러난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만은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들어가게 되는 주인공. 그리고 이혼한 부인의 새 가정으로 자신의 아들을 맡기려 하지 않는 모습이나 그러기 위해 일자리를 찾게 되는 과정에서 알 수 있다. 게다가 주인공은 원래 발명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하고 싶어 했으나 아들을 위해 과감히 포기한다.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모습, 부모라면 거의 그럴 것이다. 이런 장면들에서 아버지의 상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또한 영화의 중반을 지나, 박물관의 비밀을 아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게 거짓말이 되어버렸던 장면에서 어깨가 축 처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될 때 즈음, 그는 아들에게 진실 된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로 우뚝 서게 된다.
    독후감/창작| 2007.07.10| 1페이지| 1,000원| 조회(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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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커피와 담배
    현대 작가론그들의 ‘커피’와 ‘담배’문예창작학과 200423038 김은정11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영화의 유일한 공통점은 ‘커피’와 ‘담배’이다. 영화 하나하나는 이 소재들로 은근하게 연결되어 있다. 마치 커피와 담배라는 소재가 하나의 시선으로 시작되어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영화는 그 소재로부터 시작해서 그것으로 끝난다. 그들에게 커피와 담배는 ‘이야기’ 그 자체인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카페인과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다. 하지만 덜덜 떨리는 손은 다시 커피와 담배로 향한다. 자신이 중독되어 있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습관적으로 그것을 찾는 사람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은 그것이 마치 샴페인인양 다른 것을 상상하며 기계적으로 커피와 담배를 섭취한다.영화는 그들 사이에 놓인 커피 잔과 담뱃갑을 자꾸만 위쪽에서 정면으로 클로즈업시킨다. 하나의 단편이 시작될 때, 혹은 끝날 때뿐만 아니라 그들 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나 여기 있어요’ 하는 것처럼 자꾸만 인지시켜준다. 잔에 따라진 커피의 양은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정도이다. 쌍둥이 남매는 투닥거리며 서로의 스타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손에서 커피와 담배는 떠나지 않는다. 비워지지 않는 커피 잔과 쉴 새 없는 줄담배는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준다. 혼자 카달로그를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웨이터는 자꾸만 다가가며 쓸데없는 말을 건넨다. 자꾸만 무언가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묻는 웨이터는 애꿎은 커피만 그녀에게 계속 따라주며 잔을 채운다. 그녀에게 있어 커피는 여유이고 웨이터에게 커피는 관심이었던 것이다.사람들에게서 커피와 담배는 샴페인으로, 신경질전으로 혹은 관심으로 대체된다. 즉 그들의 커피와 담배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대화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시선으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요악인 존재인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7.06.30| 1페이지| 1,000원| 조회(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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