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리 서평

소개

교육사상가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읽고 정리한 서평입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부모와 같은 교사 ? 온정주의식 양육의 숨은 의미.
진보적인 교사의 자질 - 끊임없는 실천을 통하여
은행 저금식 교육 vs 문제 제기식 교육
나오면서.

본문내용

20세기 대표적인 교육사상가 파울로 프레이리(1921-1997). 그를 알기 전까지 나는 나 같은 다른 예비교사들이 흔히 상상하듯이 평범한 마음가짐과 지도방법으로 평탄한 길을 걸어가려는 교육대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사회와 공존하는 학교 현장 속에서 교사로서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나에게 의존하며 배움의 과정을 겪게 될 아이들에게 나의 존재는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생각을 해본 적이 과연 있었는가. 일선의 학교에서 아이들 앞에서 학부모에게 뺨을 맞은 교사, 교단 위에서 침세례를 받은 교사들에 대한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려는 노력을 했는지, 교권붕괴에 대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보려고 하지도 않고, 나는 사랑이 충만하여 존경받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나르시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루빨리 안정된 교육체제의 성립만을 머릿속으로 바래 왔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권위주의적 정부의 불합리한 현실속의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어가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프레이리가 맹렬하게 쏟아내고 있는 교사에 대한 자질과 역할, 교사에게 놓인 정치적 현실에 대한 각성은 나에겐 10통의 짧은 편지라기 보단 10가지 십계명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교사가 교사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말하고 있으며 교사의 교육실천이 곧 정치적 행위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교사의 행위는 끊임없는 고민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용감하게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강자가 세상과 약자를 지배하듯 우리의 교육도 그 지배층에 의하여 엘리트주의란 이름 아래 경제적, 정치적으로 무력한 사람들을 소외하며 영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한권의 얇은 책 속에는 프레이리가 가진 교사에 대한 신념과 교사론, 동물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의식 있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사상들이 담겨져 있으며,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