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교육사회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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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대학교의 2008학년도 입시 계획안이 발표되자 모든 언론에서는 이를 일제히 보도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였다. 사회의 각계각층에서는 서울대학교의 입시안에 대해 여러 가지 입장들이 오갔다. ‘내신과 수능에 짓눌린 아이들에게 논술이라는 또 다른 잣대를 부여해서 더 괴롭히는 일이다.’,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 ‘논술 사교육을 조장하게 되어 강남 집중화를 가속시킬 것이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국가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은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다.’ 등의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중에 서울대학교의 논술 위주의 대학 입시 계획안은 ‘끌어 올리기’ 인가 ‘가려내기 인가’의 첨예한 대립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비단 이번 문제에서만이 아니라 교육제도가 바뀌거나, 교육 과정, 교육 행정법 등이 바뀔 때마다 국가, 학교, 학부모, 학생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곤 한다. 그들은 왜 이렇게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을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열쇠가 바로 교육사회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육사회학을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수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재의 내용을 빌려 이야기 하자면 교육사회학은 교육적 사회학과 교육의 사회학의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교육과 사회에 관한 학문’ 이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밖에 정의 할 수 없을 듯 하다. ‘교육사회학을 교육적 사회학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교육의 사회학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 둘 중 어느 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교육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가 생겨난 것인지, 사회가 생겨났기 때문에 교육이 존재하는 것인지를 똑똑하게 밝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교육과 사회는 서로 별개의 것이 될 수 없다. 위에서 보았듯이 우리가 교육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교육이 교육에서만 시작하는 것이 아니며, 교육이 교육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는 교육의, 또 교육은 사회의 원인이며 또한 결과이다. 이 인과관계를 밝히는 학문이 교육사회학이다. 따라서 교육 사회학은 때로는 사회학의 영역에 속하고 때로는 교육학의 영역에 속해야 하는 떠돌이 박쥐 신세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오성철(2000) “교육사회학 : 학교교육에 대한 이유 있는 의심「교육학에의 초대」
· pp.103~140 서울 : 원미사
· 오욱환(2004)「교육사회학의 이해와 탐구」pp.326~328 서울 : 교육과학사
· 2005학년도 여름 1차 계절학기 교육사회학 3차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