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동중서 사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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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천인감응론 도입의 배경
Ⅱ. 천인감응론을 통한 천과 군주의 관계지움
① 祥瑞說(상서설)
② 災異說(재이설)
Ⅲ. 결론

본문내용

『춘추』에서 재이를 많이 기록한 것은 군주로 하여금 그것을 단서로 삼아서 하늘의 뜻과 그 의지가 표출되는 단서를 포착하라는 것이다. 『춘추』의 재이는 이미 일어난 사태에 대한 기록이므로, 그 속에서 작게는 하늘의 경고 이와 크게는 하늘의 위엄 즉 재앙인 災가 이르는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을 행동의 단서로 삼아서 안으로는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서 수양하고, 밖으로는 나라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교화를 베풀어 왕도를 실현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재이를 내리는 천의 위엄을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단서로 삼아서 군주 스스로가 덕성을 닦고 올바른 도리를 실천하여 『춘추』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국가의 실현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의 실현은 역시 덕치로 무장한 강력한 군주의 실천력에 의해 좌우됨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동중서는 재이라는 천의 권위를 빌어 군주 스스로가 주체성을 확립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정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토대가 튼튼하게 마련되어야만 현실정치에서 춘추학의 목적인 왕조의 정통성과 군주의 절대권 확립을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고, 군주의 입장에서도 상서, 재이설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이 각인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둥중서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즉, 군주권의 약화는 곧 국가의 혼란을 초래하고, 나아가 유학의 국가이념화작업은 실패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재이설의 목적은 바로 유가적 이상을 이끌어 갈 절대적인 군주권의 확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동중서 천인감응론의 상서, 재이설은 그의 춘추학 체계내에서 춘추학의 최종 목표인 대일통적인 황제지배체제의 확립을 위한 중요한 이론적 근거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동중서의 상서 ․ 재이설은 『춘추』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깊은 이해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동중서가 제시한 천인감응론의 재이설은 군주의 절대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제시되었다고 결론맺을 수 있다.

참고자료

· 논문 : 김동민/「董仲舒 春秋學의 天人感應論에 대한 고찰 -祥瑞, 災異說을 중심으로-」/동양철학연구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