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서의 사상과 현대적 가치

목차

Ⅰ. 서론
1) 시대 배경
2) 동중서 그는 누구인가

Ⅱ. 본론; 동중서의 사상
1) 음양오행사사의 집대성
2) 천인감응설
3) 성삼품설

Ⅲ. 결론
1) 동중서 사상의 평가
2) 동중서 사상과 현대적 가치

본문내용

Ⅰ. 서론
1. 시대배경
1) 한 대 초기 황로사상
한 대 초기에는 백가쟁명의 여파가 남아 있었다. 그래서 진대에 일어났던 사상계에 대한 고압 정책이 사라지자 유가와 도가가 다시금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법가의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한 대의 통치자들은 통치사상을 선정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맞고 있었다. 진대의 통치자는 법가의 학설로 통치사상을 삼았지만, 겨우 10년도 못 가서 거세게 일어난 농민봉기에 휩쓸려 무너지고 말았다. 이는 새로 일어난 한 대 통치자에게 엄중한 주의를 주는 교훈이었다. 그래서 한 대 초기에는 도가의 학설을 통치사상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한 대 수십 년 동안 황로학이 한나라 조정의 존숭을 받게 되었다.
한 초에 황로학으로 지도사상을 삼은 것은 수년 동안의 전쟁으로 인해 생산이 파괴된 데 비롯하고, 또한 진 왕조를 무너뜨린 농민봉기에서 교훈을 얻은 것으로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계급모순을 완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청정무위를 방침으로 채택했다. 여기서 무위란, 자연의 필연적인 법칙에 적절하게 개입하는 인간의 실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땅의 형세로 인해 물이 동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필연적인 법칙이라면, 이런 법칙에 입각해서 물길을 동쪽으로 트려는 노력이 바로 무위이다. 반면 땅의 형세가 동쪽으로 흐르고 있음에도 물길을 서쪽으로 트려는 노력은 유위에 해당한다.
황로사상의 대표적인 주자였던 회남자는 인간의 삶이 기본적으로 자연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사실을 들어 무위정치론을 펼쳤다. 당시에는 경제 활동이 주로 농업에 의존하고 있었으므로, 최고 통치자는 자연과 인간 세계를 적절히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바로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군주는 우선적으로 자연의 전체적인 법칙을 인식해야 했다. 군주는 인간 세계에서는 최고 통치자지만, 인간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전체 자연의 법칙에는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자연의 법칙에 기반을 둔 회남자의 무위정치론은 한 무제로 대표되는 강력한 황제 권력을 제약하려는 그의 정치적 동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참고자료

· 『하룻밤에 읽는 동양 사상』, 표정훈, 랜덤하우스, 2010
· 『간명한 중국철학사』, 펑유란, 정인재 옮김, 형설출판사, 2007
· 『중국철학과 이상적 삶의 문제』, 방입천, 예문서원, 1998
· 『중국철학과 인성의 문제』, 방입천, 예문서원, 1998
· 『중국철학사 2』, 중국 북경대 철학과 연구실, 유영희 옮김, 자작아카데미, 1994
· 『중국 철학 이야기 2』, 백민정, 책세상, 2006
· 중국 동중서의 통치사상. 서보근. 대한정치학회, <대한정치학회보> 18권2호 (2010)
· 동중서의 천인감응설과 그 정치성. 정해왕. 영산대학교 동양문화연구원. <동양문화연구> 16권 0호 (2013)
· 동중서의 인간관 연구. 손흥철.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 <정부학연구> 17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