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 교육의 관점

소개

초등국어시간을 위해 만든 리포트 입니다. 국어 문법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서울대학교 고 김광해 교수님의 관점을 참고하였습니다.

목차

1 도입
2 국어지식의 교육을 둘러싼 쟁점
3 국어지식 교육의 필요성

본문내용

 국어지식 교육의 필요성 


가. 도입

국어지식의 교육 내용으로 상정되는 사항들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그 속에는 탐구 학습이나 문화 전승과 같은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이미 목전에 펼쳐져 있으며 또한 21세기의 중요한 특징이 되는 정보사회의 건설을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관련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가 전체의 교육 방향이라는 시각에서 보더라도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한편으로는 이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문제에,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건설할 인재를 확보한다는 국가적 목표에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어지식의 교육적 필요성은 이처럼 한 번만 눈을 크게 뜨고 앞길을 내다봄으로써 손쉽게 확인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어지식 영역의 교육적 가치를 확인하는 작업은 국어교육 연구의 장에서 적절한 조명을 받지 못해 왔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소홀히 하여 왔던 것이든지 아니면 간과되어 왔던 것이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의 반성을 위하여, 먼저 그간 국어교육학 논의들에서 국어지식의 교육 문제를 둘러싸고 제기하여 온 주요 쟁점들을 정리하겠다. 이러한 검토 및 정리를 통해서 우리는 그간 학계에서 국어지식 영역의 교육 문제에 대하여 매우 무심하였으며,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시각이 매우 협소하였다는 점을 밝히겠다.

특정한 분야의 지식이 교육의 현장에서 우리의 2세들에게 교육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그 교육적 가치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학계에서 어떤 지식이 발견, 정리되었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이 곧바로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현장에 전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 터이기 때문이다. 국어지식 영역의 교육이 새롭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대로 성립할 수 있기 위해서도 역시 그 교육적 가치문제를 확인하는 절차는 필수적이다. 또 그러한 경우 그 교육적 당위성에 관한 논리는 자체의 노력을 통하여 확보되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발견해 내는 학문의 세계와 그것을 학교 교육에 적용하는 교육의 세계가 그대로 일대일로 대응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므로 어떤 학문 영역에서든지 그 영역에서 정리된 지식 체계가 우리의 2세에게 교육적으로 소중하고 필요한 내용들이라고 판단된다면, 그 문제는 해당 전공자들 스스로가 그 필요성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그간 국어지식의 영역에서 일어났던 상황은 오히려 이와는 정반대였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누구인지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실정이기 때문에, 그 교육적 적용을 위한 노력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반성이나 논리화 과정이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며,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막연하고 상식적인 이유 몇 가지 정도만으로 교육적 필요성을 강변하는 경향마저 보였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어디선가 불쑥 그 교육적 가치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논의가 등장하였을 때는 이미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런 틈을 타서 국어지식이 과연 우리 2세들에게 교육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이미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제기되기에 이르렀는데, 문법 교육 무용론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국어지식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논리를 학문적으로 확보해 두어야만 하는 일은 이미 대안(對岸)의 불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며, 가정된 어떤 상황이 아니라 실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상황을 확인도 할 겸, 우선 그간의 국어교육학계에서는 국어지식 영역의 교육 문제를 어떠한 시각으로 보고 있었는지 주로 그 쟁점이 되었던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나. 국어지식의 교육을 둘러싼 쟁점

학교문법 교육과 관련해서 사소한 시시비비를 다진 논문들은 그간 무수히 제출되었지만 문법교육을 포함하여 국어지식 전반의 교육적 의의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극히 찾아보기가 힘들다. 국어교육학계가 이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1995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연구소 주관으로 이루어진 `언어지식 영역의 체계화 연구`라는 기획 연구에서일 것이다. 이 연구는 장차 있을 교육 과정의 개정을 염두에 두면서 현시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교육과정의 방향 및 내용을 미리 생각해 보기 위한 것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