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도시와 사적 영역 (The Socialist City and the Private Sphe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 수록지 정보 : 중소연구 / 36권 / 2호 / 249 ~ 278페이지
· 저자명 : 남영호

초록

소련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성격은 손쉽게 정의하기 힘들면서도, 소련 사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 논문은 한나 아렌트와 제프 웨인트라우브의 논의에 기초해, 사적 영역이 소련에서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변화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는 보여지는 것과 집단성을 공적 영역의 두가지 다른 성격으로, 그 반대를 사적 영역으로 전제하였다. 이렇게 보았을 때 사회주의 도시에서 사적 영역은 공식적으로는 공적 영역의 연장선상에 존재하였으며, 국가가 제도적·폭력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실제로는 스탈린 시대 이후에는 국가와의 관계에서 점차적으로 그 특징 가운데 하나인 개별성을 인정받는 곳이었다. 그러나 사적 영역의 성격 가운데 하나인 감추어짐은 소련 해체에 이르기까지, 국가와의 관계에서건 대중과의 관계에서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이렇게 개별성은 암묵적으로 인정받는 반면, 감추어짐은 그렇지 못했던 사적 영역의 특성이 소련이 서유럽에서 공적/사적 영역의 관계와는 다른 모습을 가졌던 배경이 되었다.

영어초록

The features of the public and the private sphere in Soviet Russia, constitute themselves as an elusive, but still significant problem which would provide a basis for defining its basic characteristics. Drawing on Hanna Arendt and Jeff Weintraub’s work, this paper is an attempt to understand how the private sphere has been constructed and changed over time in the Soviet. The two terms have varing meanings depending upon the context, the premise for analysing them here is the public as having “visibility” and “collectivity” in opposition to the private. In this way, the private sphere in the socialist city, lying within the continuum of the public sphere, allowed the state to intervene in institutional, and sometimes, violent ways. However, since the death of Stalin, “individuality,” one feature of the private, had increasingly been admitted by the state, while another feature, “invisibility” was not protected enough in relation neither with the state or with the neighbourhood. As the distinct two features of the private realm had taken a different path in Russia,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appeared somehow different from its Western counterpar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