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의 세계사 교육 (World History Education in Multicultural Socie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교육 / 162호 / 1 ~ 27페이지
· 저자명 : 정동연

초록

세계사 교육은 다문화 사회의 곤경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사 교육을 통해 다문화 관점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세계사의 보편성과 자국사의 특수성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한다는 ‘관용’이라는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세계사 교육 또한 다문화 관점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다문화 관점은 단지 슬로건에 그치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집단과 문화를 객체화하고 타자화하기도 한다. 일부 혁신적인 교사들이 다문화 관점을 드러내기 위한 수업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세계사 교육을 통해 다문화 관점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연계’가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서는 세계사와 관련된 일부 내용이 한국사에 통합될 수 있고, 중학교에서는 세계사와 한국사가 각 학년마다 한 과목으로 통합될 수 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비록 세계사와 한국사가 분리되어 가르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연계의 방식을 통해 다문화 관점을 함양할 수 있다.

영어초록

World history education is in the spotlight as an alternative to solving the difficulties faced by multicultural societies. But in order for world history education to realize a multicultural perspective, it is important to organize how to set the universality of world history and the specificity of national history. It is necessary to refer to the concept of ‘tolerance’, an attitude to recognize and coexist with each other.
Korea’s world history education is also aiming for a multicultural perspective. However, the multicultural perspective of the curriculum and textbooks not only gives the impression of just a slogan, but also reveals the perspective of objectifying and otherizing other groups and cultures. Some innovative teachers have attempted to strongly reveal multicultural perspectives, but there is a problem that there are no conditions for continuous implementation.
In order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world history education can realize multicultural perspectives, ‘integration’ and ‘connection’ are indispensable. In elementary school, some contents of world history can be integrated with Korean history, in middle school, world history and Korean history can be integrated into one subject of each grade, in high school, although it is forced to separate world history from Korean history, it is possible to implement a multicultural perspective in a ‘connection’ w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