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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츠 카프카 <변신>에 나타난 인간소외에 대하여 평가A좋아요
    프란츠 카프카 에 나타난 인간소외에 대하여Ⅰ. 서론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다. 앨빈 토플러의 이론에 따르면 제1의 물결이었던 농업 사회에서 제2의 물결인 공업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생산성이 매우 향상되었고 잉여자원이 많아지면서 부 역시 가파르게 축적되었다. 이는 사회 전반적인 발달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도 편리하게 해주었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었다.그러나 이처럼 문명의 이기는 긍정적인 역할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양산해냈다. 공업화와 산업발전으로 인해 부가 축적되면서 부의 축적이 가장 우선하는 목표가 되었다. 또한 인간의 노동력이 중요해지면서 사람을 그 자체로 보기보다는 산업발전의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인간소외현상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졌다.산업화로 인한 인간소외현상과 물질만능주의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인간을 더욱 피폐하고 황폐하게 만들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이라는 소설 속에서도 이러한 인간소외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인공 그레고리는 가족들을 위해 맹목적으로 돈을 버는 기계와도 같은 삶을 살았고 가족들은 그를 가족의 일원이기보다 돈을 버는 기계와도 같이 인식하였다. 벌레로 변신한 이후에는 그를 사람보다는 사물로 인식하여 그의 인간성을 부정한다. 이처럼 가족들조차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을 묘사함으로써 프란츠 카프카는 산업사회의 인간소외현상을 고발한다.이처럼 산업화가 가져온 윤택한 삶 뒤에 드리운 어두운 일면을 프란츠 카프카가 그의 소설 속에서 드러낸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그가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소외현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Ⅱ. 본론1. 프란츠 카프카의 삶과 소외프란츠 카프카는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1883년 체코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태인계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엄하고 완고하였던 반면, 어머니는 교육을 잘 받은 유태인 목사의 딸로 가정적이고 순종적인 분이었다. 카프카는 체코에서 태어났으나 유태인이었고, 독일식 학교 교육을 받았다.이처럼 그는 어려서부터 이방인으로서 어느 쪽에도 섞이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유태인으로 태어났으나 정통 유태인도 아니었고, 기독교의 세계에도 속할 수 없었다. 독일식 교육과정을 받아 독일어를 사용하였기에 체코인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독일인도 아니었다. 더구나 그는 낮에는 노동자 재해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작가가 되기 위해 창작활동에 열중했기 때문에 평범한 생활인이라고 보기 어려웠고, 전업 작가도 아니었다.그는 태어날 때부터 어느 한 부류에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이었고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안주할 곳이 없었다. 따라서 그는 진정 마음을 둘 곳이 없어 평생 동안 이방인으로서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야 했다. 그래서 어쩌면 그에게 소외감이라는 감정은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히 그가 느껴야 할 감정이며 평생 안고 가야할 감정이었을지도 모른다.그는 그가 오랜 동안 느꼈던 소외라는 감정을 그의 작품 속에 오롯이 투영시켰다. 그의 문학은 매우 현실적으로 실존주의 문학의 성향을 보인다. 이는 카프카 바로 자신이 겪었던 불행한 상처가 마음 둘 곳 없이 떠다녀야만 했던 이방인으로서의 삶이라는 데 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소외라는 감정을 그의 소설 속에서 그가 몸소 겪었던 산업사회의 주인공에게 투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소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이지영, 1995).2. 시대적 배경과 소외카프카가 살았던 당시 유럽은 사물의 동질화와 양적 기술적 조작을 통해 인간의 사물화를 촉진시켰다. 당시 자연과학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인간을 자연적, 생물학적, 사회적 산물로 바라보는 세계관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세계관은 인간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물로 바라보거나 산업발전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였다.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실존주의 문학이 등장하였다. 실존주의 문학에서는 인간의 소외에 대하여 주로 다루었으며 인간을 ‘던져진 존재’라고까지 묘사하였다. 카프카 역시 이러한 실존주의 문학을 따랐다. 산업발달로 인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인간도 볼트와 너트처럼 대량생산을 위한 부품으로 전락한 구조적 모순을 주로 다루었던 것이다.‘소외’라는 개념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정의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은 공통적으로 개체가 지닌 본질이나 목표의 상실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며 인간의 본질, 인간의 존엄성 등은 무시된 채 수단으로 전락하였음을 묘사하는 것이다(박순열, 2002).3. 속에 나타난 인간소외소설 의 주인공 그레고리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당대의 일반적인 직장인이다. 그러다 그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그레고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가 갑자기 흉측한 벌레로 변신하였기 때문이다. 사정을 모르는 가족들은 출근시간이 다가오는 데도 그가 방에서 나오지 않자 그를 재촉하고 결국 그의 변신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그레고리는 가족들의 생계를 모두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가족들도 그의 출근시간을 더욱 세심하게 챙겼을 것이다. 그러다 결국 그는 가족들과 마주하게 되고 그가 벌레로 변해버려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게 되고 흉측한 외형을 가진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더 이상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가 그의 옆구리에 상처까지 내며 위협을 해 그를 방 안에 감금시킨 것이다. 흉측한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가장이었던 그가 더 이상 경제적으로 돈을 벌어올 수 없게 되자 가족들은, 특히 아버지는 그를 가차 없이 가족이 아닌, 인간이 아닌 괴물로 인정해버린 것이다.감금된 이후 한동안 어머니와 여동생은 그를 아직은 가족으로 인정하고 그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으며 그를 돌보았다. 음식을 가져다주고 그가 편히 돌아다닐 수 있도록 가구도 치워주며 나름 정성껏 그를 배려하고 돌보았다. 그레고르 역시 점차 벌레가 된 자신의 몸에 적응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과거를 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다 그가 갑자기 방 밖으로 튀어나오고 그것을 본 어머니가 기절을 하게 되었고, 이를 본 아버지는 그에게 사과를 연거푸 던지며 그에게 한껏 적개심을 품게 된다. 그러다 사과 하나가 그의 등에 박히게 되고 그에게 큰 상처를 입히게 된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그에게 호의적이었던 여동생이 어머니가 기절한 모습을 보고 아버지와 같이 적대적인 태도로 돌변한다.
    독후감/창작| 2016.12.07| 4페이지| 2,000원| 조회(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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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질투심 많고 본성이 악한 왕비에게 받은 사과를 먹고 잠이 들어버린 선하고 순진한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부터 악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고담시의 범죄자 조커에게 대항하여 싸우는 ‘배트맨’의 이야기까지, 선이 아니라 왜 하필 악이 그 자리에 위치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선악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한 점에서 희생자에게 수 백 만 명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지른 아돌프 아이히만은 살아있는 악마이자 미치광이여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사형을 언도받은 법정에서 악의 거두라기보다는 차라리 무지한 필부였다. 나는 대량학살을 저지른 인간의 평범성 앞에 무참하였다.어쩌면 아이히만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이 세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단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활해왔던 것도 나치즘 체제 속에 함몰되어 나타난 후천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자신이 맡은 일이 어떤 영향을 갖는지 인식하지 못한 그의 무사유와 판단불능에 있다. 그는 자신의 법적 정당성을 주장했으나 그 법의 정당성은 고민하지 않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자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아이히만은 현대인의 표상이다. 구조 속의 톱니바퀴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기만 하면 되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그래서 아이히만은 악은 특수한 악이 아니라 지금 우리 속에 있는 평범한 악인 것이다. 지극히 보편적이고 평범한 우리 주위의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유발하는 악의 근원이 되는 바로 이 모순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것이 악의 평범성 개념이다.그러나 이러한 관료제의 맹점이자 개인의 몰지각이 아이히만의 무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악의 평범성’은 아이히만의 이기심에서 기원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몰락한 중산층 집안 출신인 아이히만은 자신의 무능력함을 증오하는 만큼 당시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이 컸다. 그가 나치 정권 하에 일한 것은 나치정권의 이데올로기 자체보다도 ‘말단 군인에서부터 독일의 지배자로 등극한’ 히틀러의 성공을 동경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기억은 자신의 승진과 관련되거나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게 된 계기를 제공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었다. 그는 나치즘이 아니라 성공을 믿었다. 이로서 우리는 아이히만의 악행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행하는 일에 대한 도덕적 판단조차 생략해버리는 아이히만의 이기심에서 기원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또한 아이히만의 악행은 그의 무지(無知)로부터 기원했다. 그는 자신의 언어가 아닌, 이미 상투어가 되어버려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관청의 용어를 썼다. 한나 아렌트의 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의 말하는 데 무능력함은 그의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 즉,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과 연관이 있었다. 그는 주체성을 가지고 생각할 수 없었고, 나치에 의해 만들어진 언어규칙에 의해 사고를 통제 받았다. 예를 들어, 학살이라는 말 대신 ‘최종해결책’ ‘특별취급’ 혹은 ‘소개’라는 말을 쓰고, 이송에는 ‘재정착’과 ‘동부지역 노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교묘하고 엄격하게 고안된 암호어는 무지한 아이히만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제시해 주었고 그는 더욱 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16.12.07| 2페이지| 1,000원| 조회(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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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사회 : 당근이 주는 피로감에 대하여
    피로사회 : 당근이 주는 피로감에 대하여삼겹살을 먹으러 간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본 친구에게 삼겹살을 대접하는 심사가 묘했지만 나와 다를 바 없이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그는 나의 궁상맞음을 비웃지 않았다. 그 날 저녁 내 고향에서 소주 한 병과 삼겹살을 먹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내가 간 곳은 삼겹살로 유명한 골목이었고, 가게 안 모든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고 있었으며, 메뉴판에 삼겹살이 가장 크게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게 안 모든 사람들이 갈매기살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식당 안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주문을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사람은 삼겹살을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좋아해서, 또 다른 사람은 가장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다. 그들 모두에게 하나하나 물어보지 않는 이상 그들이 다른 부위가 아닌 굳이 삼겹살을 시킨 이유들을 정확히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최소한의 공통점들을 짐작할 수는 있다. 첫째, 그 골목이 삼겹살로 유명한 곳이었다는 점. 둘째, 그들이 ‘적어도’ 삼겹살을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선택에는 공통된 조건이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그들에게는 자신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어떠한 구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삼겹살 이야기와 같이 기본적으로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가 구축하는 틀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 면역학적 시대이다. 이 시대의 인간들이 자기 착취를 하는 이유는 다 제각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의 배경에는 공통의 기반이 존재하고, 이 기반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에 기인한다.면역학적 시대의 사회는 이질성과 타자성에 대한 거부와 배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예컨대 개인적 차원의 갈등뿐 아니라 냉전과 같은 사회적 갈등의 구도 또한 이질적인 것을 부정하는 면역학적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자기와 타자, 혹은 이질성에 대한 구분 짓기와 이에 대한 면역학적 저항은 이 시대의 특성이 된다.한갓 저녁 식사 메뉴를 고를 때와 일생의 불가역적인 선택을 할 시점에서의 구조의 압박의 강도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것인데, 과연 긍정적 동인이 부정적 동인보다 강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찌되었든 나의 견해와 달리 이 책의 저자는 긍정성의 과잉을 바탕으로 한 신경증적 시대, 즉 피로사회의 도래를 선언했다. 피로사회는 긍정성의 과잉으로 비롯된 병리 상태이다. 이는 성과사회의 산물로, 이 구조 안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착취하는 주체가 되어 이른바 '긍정성의 변증법'을 이룬다. 그러나 과거에 존재하던 속박과 강제가 약화된 이 시점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 성과의 극대화가 지상명제인 사회에서 자유와 강제는 일치하게 되고, 그로인해 인간은 끝없이 스스로를 착취하는 피로의 굴레에 예속되기 때문이다. 면역학적 시대가 광인과 범죄자를 낳았다면, 새로운 시대에서는 낙오자가 생겨난다. 탈진된 영혼이 소진증후군과 같은 정신질환에 빠져드는 새로운 병리현상도 관찰된다. 게다가 이는 '부정성의 변증법'이 세계를 이루던 시대의 면역학적 처방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 '멋진 신세계'에 치명적인 구조적 폭력성을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저자는 사색하는 능력의 상실이 활동적 삶의 절대화를 가져온 핵심임을 간과한 한나 아렌트를 비판하며, 현대인의 활동이 기계적인 반응에 곧잘 그치고 마는 것을 지적한다. '중단하는 본능'을 잃어버린 맹목적인 현대인의 활동은 곧 과잉행동성과 소화 신경적 부작용으로 치닫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분노(Wut)'하는 법을 상실한 것 또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분노는 상황 자체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지니는 반면, 오늘날 분노의 자리를 대체한 '짜증(Areger)'은 상황에 대한 신경증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대인은 기계적 활동을 통해 자폐적 성과기계로 전락하였고, 능동적 행동이 가능한 폭은 규율사회에 비해서도 오히려 좁아졌다.책의 저자는 이에 대한 생산적 해결책으로 저자는 '치유적 피로'를 제시하는데, 이는 현대인이 직면한 '분열적인 피로'와 대척점에 있는 개념이다. 한트케는 분열적인 피로가 인간을 '볼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상태'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이 피로로 인해 개인은 공동체와 유리되며, 공동의 삶과 친밀함은 파괴된다. 이에 비해 치유적 피로는 한트게가 말한 '눈 밝은 피로'와 맞닿아 있는 개념으로, 사색하는 능력의 복원을 통한 근본적 피로의 회복을 의미한다. 사색은 현대인의 맹목적인 활동에 태평한 무위의 능력을 부여하여 부단한 인간의 생산 활동에 안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성과사회의 견고한 틀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공동체 안에서 인간은 피로를 나누어 덜고 회복한다. 그러므로 이는 '치유적'인 피로이다.
    독후감/창작| 2016.12.07| 2페이지| 1,000원| 조회(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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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르마니아 : 역사의 편파성에 대하여 (독후감)
    게르마니아 : 역사의 편파성에 대하여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역사는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자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되어 현재와 미래를 뒤흔들기도 한다. 서기 98년에 타키투스라는 제정 로마의 웅변가이자 정치가가 작성한 얇은 책 ‘게르마니아’ 는 역사의 이러한 역사의 편파적 본질을 단적으로 드러낸다.타키투스는 오현제시대 직전의 제정로마에 살았던 정치가이다. 그는 젊은 시절을 네로 황제의 폭정 속에서 보냈으며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통치 하에 원로원에 진출한 인물로서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강압적 통치와 살상을 접하며 경험했던 바를 황제의 사후 기록했다. 이때 그가 로마의 옛 영광과 순수함, 열정, 자유, 미덕 등을 회상하고 상기시키기 위해 저술한 것이 바로 이다.이 저서는 게르만인의 풍속과 관습, 사회상에 대한 46장의 짧은 단편으로서 당시 라인강 동쪽, 도나우 강 이북에 살고 있던 게르만 민족에 대해 1~27장에 걸쳐 인종적 특성, 각종 제도, 군신관계와 관습, 제도, 사생활, 혼인과 출산, 육아, 여성의 사회적 지위, 간통이나 기타 죄악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아주 자세하게 기술하여 당시 제정 로마 시대의 퇴폐적이고 타락한 향락에 가득 차있던 모습과 대조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게르만인들에 대해 말한다. 28장부터 46장까지는 게르만 족의 개별 부족들의 각 부족별 특징과 인종에 대해 나눠 기술하고 있다.는 타락해가는 로마 문명에 대한 비판을 위해 야만적인 게르만족을 이상화하고 로마인들에 비해 미개상태의 문화를 유지한 게르만족의 야만성을 극단적으로 부각하여 게르마니아의 민족적 특질과 무기와 전술, 지형적 특징, 사회 풍속, 관습 등을 자세히 기술한다.로마인들의 게르만족에 대한 공포심은 대단히 컸던 것 같다. 게르만족은 라틴족에 비해 신장이 컸고 더 강건한 육체를 지녔기 때문이다. 게르만족은 로마군과 같은 전술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그 사기와 용맹함에서만큼은 로마인을 압도했다. 게르만족의 전투에는 언제나 자신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우렁찬 노래가 함께했다. 이 상무적 합창이야말로 세계를 정복한 로마인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리라.결과적으로 이 저서는 로마인들의 게르마니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게르만족에 막연한 두려움을 완화하는 기능을 했는데, 공화정 시기부터 제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갈리아 지방을 안정적인 속주로 관리하고 싶었던 로마는 라인 강을 넘어 비옥한 땅과 자연환경을 갖춘 갈리아 지방으로 진출하기 위해 호시탐탐 국경을 넘보고 있었던 게르만족 때문에 늘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게르만족과의 산발적인 전투와 대치상태가 계속되었고,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타키투스의 저작은 로마인들에게 매혹적인 읽을거리였을 것이다.로마를 개혁하려는 한 역사가의 저작은 그대로 로마제국의 멸망과 함께 묻히는 듯 했다. 이 책이 천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히틀러의 손에 의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이 저서는 더 이상 평범한 역사서가 아니었다.히틀러가 구상한 단일 민족으로서 독일이 갖는 타인종에 대한 우월성 담론은 유대인에 대한 뒤틀린 증오로 분출되었다. 열등 종족의 말살을 당연하게 생각한 나치의 망상은 유태인 학대와 끔찍한 학살로 이어졌다. 이는 자기 민족에 대한 긍정적 자부심을 왜곡된 민족주의로 잘못 분출하여 빚어진 일이다. 히틀러와 나치는 게르만족의 순수혈통에 대한 믿음의 근거로 타키투스가 게르마니아에서 언급한 부분을 악용했다. 그들은 “게르마니아 주민들은 다른 종족과의 혼인으로 피가 섞이지 않았으며, 유례없이 순수한 특별한 종족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견해에 동조한다.”는 게르만민족의 인종적 특성에 대해 기술한 부분을 인용하여 독일 여성들에게 아르안 남자들과의 결혼과 출산을 강제하는 정책으로 활용하였으며, 로마제국의 원정에도 굴복하지 않은 게르만인의 강인함, 자유성, 순수성은 폴란드 침공이나 체코슬로바이카의 병합, 세계대전에서의 학살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되었다.하지만 이런 히틀러의 게르마니아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첫째로 그는 책의 단편적인 내용을 자기 입맛에 맞게 편집했다는 점이다. 나치는 게르만 민족의 금발과 푸른 눈, 충성심, 전투에 능하다 등의 장점을 통해 우월함을 내세웠으나 ‘주야장창 술을 마시고 향락을 즐기고, 도박을 미친 듯이 좋아하고, 게으른 성정을 가지고 있으며, 대낮까지 자고 일하기 싫어하며 아이들은 불결한 위생 상태에서 자란다.’ 등의 내용은 삭제, 은폐한 체 발표했다. 게르만족의 장점과 자신들이 필요한 것만을 발췌, 왜곡한 것이다.두 번째로, 게르마니아를 통한 게르만 민족의 순수성에 대한 주장은 근본적으로 오류를 가지고 있다. 초기 유럽은 하나의 민족이 아닌 라틴족, 게르만족, 슬라브 족, 서고트, 동고트, 반달족 등의 수십 개의 부족들이 연립, 충돌하면서 서로 섞여 만들어낸 소국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기 프랑크 제국이 세워질 5c에 이미 수많은 지배부족들이 뒤섞여 혼인 또는 동맹으로 순수혈통이 아니었으며, 현대 독일로 이어지는 통일왕국이 1871년에 세워지기 이전에 라인 강 근방에 세워져 있던 국가 또한 영국, 프랑스, 동유럽국가, 스페인 등 다른 국가들과의 정치적 동맹, 혼인으로 혈통이 섞여 있어 어느 국가도 단일민족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는 상태였다. 독일 지역에 게르만 족들이 살기 시작했던 고대의 민족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독일이 유럽을 지배하고 로마제국에도 뒤지지 않던 가장 강인하고 순수한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본적인 논리의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6.12.07| 3페이지| 1,000원| 조회(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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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거리 문화, 최순실 게이트 칼럼 및 논평
    두더지 패거리작년 여름 소설가 신경숙은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에 대한 표절로 길을 잃었다. 이해관계 동맹체로 변질된 주요 문화출판사와 매체에서 비평은 실종되었고 찬사는 공허하여 치매에 걸려 집 나가 길을 알 수 없는 건 신경숙 소설 속 엄마가 아니라 오늘날의 한국문학이었다. 이에 대해 오창은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국의 대형 출판사들이 연합해 한국 대표 작가를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만들어진 것이 신경숙 신화의 실체”라며 “개별 작가는 없고 창작과비평이냐, 문학과지성사냐 등 소속 출판사만 남았다”고 지적했다.서로 밀어주고 끌어준다는 패거리 문화는 비단 종이와 잉크의 세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언론계, 학계, 심지어는 창의적 사고가 요구되는 예술계에까지 패거리 문화는 실로 만연하다. 실력보다 인맥이 앞서며 기득권층은 패거리 문화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후임자를 관리하며 자신에 대한 쓴소리를 배제한다. 다양성은 사라지고 근친혼으로 인해 멸망한 합스부르크 왕조가 되어간다.검찰은 한국 사회에서 패거리 문화가 가장 강한 집단이다. 검사복을 벗은 변호사는 검찰을 친정이라 부른다. 친정의 힘은 강해서, 전관예우는 말할 것도 없고 피의자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홍경영 전 서울지검 검사를 돕기 위한 검찰 내 모금운동도 벌어졌다. 2002년 12월 한 달 만에 모인 돈은 2억 6천만 원이었다.패거리 문화의 폐해는 컸다. 수사권이 있는 검찰은 수사권이 없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을 발표하기 전까지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밝히지 못 했다. 전설의 공안검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검증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검사 출신 우병우를 청와대 입성 8개월 만에 민정수석 자리에 앉혔다. 그는 곧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검사 출신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대통령의 변호인인 검사 출신 유영하 변호사의 변호 과정을 도왔다. 이는 위법이었다.2016년 11월 26일은 패거리 문화의 폐해를 국민이 감당한 날이었다. 이 날은 올해의 첫눈이 내렸다. 반쯤 언 땅바닥에 주저앉아 소주를 마시며 울분을 토하는 대학생에게 나라는 희미했다. 대학 원서비가 아까워 수시 원서를 3개밖에 못 썼다는 열아홉 살 진모 양은 7만 원인 아르바이트비를 포기하고 왕복 전철비를 들여 광화문에 섰다. 광화문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사진이 붙은 두더지 잡기 기계가 있었는데 두더지는 날랬고 진모 양은 패거리에 속하지 않아서 두더지는 거의 잡히지 않았다.
    사회과학| 2016.12.07| 1페이지| 1,500원| 조회(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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