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철도원은 아사다 지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이 1999년에 만든 영화이다. 호로마이의 실제 역은 홋가이도의 이쿠도라역이다. 동명의 영화가 이탈리아 피에르트로제레미 감독의 작품도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탄광촌인 시골마을의 호로마이역은 종착역이다. 이곳에 철도원 사토오토마츠(타카구라 겐분)가 역장이다. 평생을 철도원으로 살아온 그에게 이젠 정년까지 근무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타카구라 겐은 우리의 국민배우 안성기와 비견되는 일본의 대표배우이다. 눈이 내리는 속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평생을 바친 직장생활에 대한 회한에 휩싸인다. 17년전 겨울 어느날 철로 선로위에서 철도를 점검하던 그에게 우유빛 고은 얼굴의 아내 시즈에(오타케 시노부분)가 기쁜 마음으로 달려온다. 결혼한 지 17년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그 소식을 전하며 얼싸안고 기뻐한다. 그렇게 해서 얼마 후 아내는 귀하디귀한 딸 유끼고(히로스에 류코분)를 낳는다. 그는 브로요로 나가 딸에게 줄 수제로 만든 인형을 사와 선물한다. 시즈에는 바느질로 조끼를 만들어 인형에게 입힌다. 그러나 얼마후 유끼고가 열병에 걸려 병원에 간다. 아이가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중에도 철도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했던 그는 결국 시신을 안고 돌아오는 아내를 부둥켜안고 오열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아내도 병이 나서 시름시름 앓게 된다. 그리고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불운이 겹친다. 그는 아내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고 철도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하다보니 죄업을 쌓고 회한만 갖게 된다. 그의 직장동료 센(코바야시 넨지분)에게는 듬직한 아들 히데오(요시오카 히데타카)가 있다. 그는 아버지를 이어 철도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젊은 시절 증기기관차를 몰던 기관사로 활약을 펼쳤고 디젤 기관차가 나왔을 때에도 기관사로 일했다. 고지식하게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었다. 센은 설을 맞아 홀로 지낼 친구를 위해 같이 하룻밤을 보낸다. 자신이 정년퇴직 후에 가게 되는 리조트에 같이 가자는 종용을 해보지만 사토는 묵묵부답이다. 자신이 그렇게 사랑했던 아내 그리고 유끼꼬가 있는 이곳을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센은 젊은 시절 한 가닥 했었다. 술집에서 사토와 술을 먹던 중에 탄광촌 사람들과 한바탕 시비가 붙는다. 약자를 돌보기 위해 불의를 참지 못했던 그는 떼로 덤벼드는 탄광촌의 광부 6명을 때려눕혔다. 그리고 약했던 술 취한 광부와 그의 아이를 집에 데려다 준다. 그 아이는 얼마 후 아버지가 갱도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고아가 된다. 그 아이의 이름은 토시(안도 마사노부)였다. 시즈에와 사토는 토시를 양자로 삼으려고도 했지만 병약한 시즈에로서는 감당할 처지가 아니었다. 결국 선술집 아낙에게 토시를 맡긴다. 토시는 선술집 아낙의 양자로 입적되고 이탈리아로 요리를 배우기 위한 유학행을 떠난다. 사토와 시즈에는 그를 위해 와인을 꺼내고 건배를 하며 그의 장도를 축하한다. 얼마후 귀향한 토시는 식당을 개업하고 열심히 생업에 종사한다. 센은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다. 한밤중에 조그만 여자아이가 인형을 들고 역사로 들어선다, 그리고 한참 놀다가 돌아가면서 그만 인형을 놔두고 간다, 사토는 일지에 분실물 인형에 대해 기록을 남긴다. 다음날 한밤중에 또 12살짜리 여자애가 어제 여동생이 두고간 인형을 찾으러 왔다고 한다. 그러자 사토는 인형을 내준다. 그러던 중에 아이는 화장실을 찾고 철도원은 화장실에 안내를 한다. 그리고 볼일을 보는 동안 망을 봐준다. 그리고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했는데 눈을 감아보라고 한다. 그리고는 입술에 기습뽀뽀를 하고 인형은 놔둔채 달아난다. 무슨 귀신에 홀린 것인가 할 정도로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음날 밤에는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장성한 여자아이가 찾아온다. 그녀는 철도원의 아내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 철도원과 같이 철도와 관련된 갖가지 물건들을 살펴보고 신기해한다. 기관사들에게 주기위해 만들어놓은 단팥죽을 대접한다. 두 사람은 맛있게 단팥죽을 먹는다. 그러던 중 기차를 영접해야 하는 시간이 되고 그는 잠시 자리를 비운다. 출발신호를 보내고 경례하고 호루라기를 불고 후두 OK 등의 사인을 보내고 나면 철도원으로서의 임무가 종료되는 것이다. 히데오는 아버지 친구인 사토에게 호로마이행의 폐선을 얘기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송구하다는 얘기를 전한다. 항상 역에서 자신들의 오고감을 책임졌던 분에게 폐선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청천벽력 같은 것이었으리라. 아버지와 같이 가뵈어야 하는데 가보지 못한데 대한 회한도 피력했다. 철도원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로 들어와 방으로 들어와 보니 유끼꼬가 저녁밥을 지어놓았다.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기특해하고 맛있게 밥을 먹는 사토는 행복에 겨운 시간을 갖는다. 엊그제부터 계속해서 왔었던 아이들이 유끼꼬가 살았더라면 겪었을 어린 시절, 유년시절, 학창시절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가 유끼꼬라는 것을 감지한다. 자신이 추측했던 절 옆의 사토집안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로 그는 그녀가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러온 아이들이 아님을 감지하게 된 것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얼마 전에 성찰이란 프로에서 석영중 교수가 얘기하던 양파 한 뿌리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악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했다. 아들도 작정을 하고 있었는지 1권을 사두었다가 조금 읽다가 말았다. 그런 것을 잡고 독파를 했다. 2,3권을 사왔다. 1700페이지 분량이었다. 어떤 이는 알료샤에 반해서 종교에 귀의하게 되기도 했다는 소설이었다. 거의 톨스토이의 안나까레리나에 맞먹는 것이 아닐까 여겨지기도 했다.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말이었다.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에서 일어난 사건이 주된 내용이었다. 아버지와 네 아들에 얽힌 얘기가 중심이었다. 카라마조프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셋을 얻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지옥에 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얘기를 한다. 나를 끌고 갈려면 갈고리가 있어야 하는데 갈고리가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첫째부인 아델라이다 이바노브나 미우소프에게서 큰 아들 드미트리, 둘째부인 소피아 이바노브나에게서 이반과 알렉세이 그리고 사생아로 스메르자코프를 얻었다. 스메르자코프는 거리의 짚시 여인에게서 얻은 아들로 간질병을 앓고 있다. 그는 그레고리란 보살핌 속에 자라나 집안의 요리사로 살고 있었다. 아들들은 외가 등지에서 키워지다 어느 날 한꺼번에 집으로 돌아온다. 큰아들 드미트리는 자기 몫의 유산을 달라고 아버지에게 대든다. 아버지는 호색 방탕한 이로 항상 술에 절여있고 호방하게 삶을 영위한다. 큰 아들은 카체리나라는 여자와 약혼한 상태로 그녀에게 3천루불을 빌려주었다.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이로 정욕의 화신이다. 노병 육군대위의 수염을 쥐어뜯는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그 노병의 아들 일료샤는 그로 인해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왕따를 당하는 일을 겪기도 한다. 돌팔매질을 집중적으로 당하기도 하고 애로를 겪고 의사의 치료를 받기도 하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최후에 죽음을 맞기도 한다. 둘째 아들은 이반이다. 러시아 지성을 대표한다고 한다. 많은 공부를 했고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스메르자코프를 사주해서 아버지를 죽이게 하는 유인책을 쓴다. 그리고 살인이 일어나는 때에는 모스크바로 떠난다. 형의 편지를 전하러 카체리나에게 갔다가 그녀에게 반해버린다. 그는 대심관을 쓰기도 한다. 그리스도와 악마간의 시험에 관한 것들을 소재로 한 것이다. 김동리의 또는 이문열의 과 유사한 유형이다. 아버지 카라마조프에게는 그로첸카라는 여자가 있다. 그런데 아들 드미트리가 그녀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호색하게 삶을 살아가던 그로첸카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연인으로 줄타기를 한다. 막내 알료샤는 성직자를 꿈꾸는 가장 신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존경하는 장로 조시마를 쫓아서 성직의 길로 가고자 한다. 조시마 장로가 죽음을 맞이하고 그가 통상의 사람과 같이 시체가 되어 썩어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최소한 성직자로서 삶을 살았다면 향기로운 냄새를 풍겨야 제대로 성직자다운 삶을 살았던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던 것이다.그루첸카는 자신이 착한 삶을 살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양파 한 뿌리에 관한 얘기를 한다. 2권에 나오는 부분이다. 한 할머니가 한 평생을 산 후 지옥불에 떨어졌다. 그래서 이를 보던 수호천사가 할머니의 한 평생을 다시 살펴본다. 그리고 찾아낸다. 유일한 적선한 부분을 말이다. 그것은 텃밭에서 양파 한 뿌리를 뽑아 거지에게 준 것이다. 하나님께 수호천사가 얘기를 한다. 그러자 하나님이 얘기한다. 양파 한 뿌리를 할머니에게 건네주고 그것을 타고 천국으로 오라해라. 만약에 양파가 끊어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수호천사가 양파 한 뿌리를 갖고 할머니에게 갔다. 그리고 그것을 잡고 올라오라고 한 것이다. 할머니가 양파 한 뿌리를 잡고 천국으로 올라가려던 찰나였다. 옆에 지옥불에 빠져있던 숱한 사람들이 달라붙었다. 그리고 같이 가자고 아귀다툼을 시작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외쳤다. “이건 내 양파야 ! 너희들의 양파가 아니라고” 그러자 너무 많은 사람이 매달리니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양파가 끊어지고 말았다. 할머니는 다시 결국 지옥불로 떨어지고 말았다. 여기에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인간의 보편적 고통에 대한 연민을 얘기한다. 수호천사가 가졌던 것이 이런 것이다. 인과응보라든가, 자업자득 혹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단순한 철리가 아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수학적 계산, 인간적 계산으로 인간이 구원될 수 있는 이다.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양파 한 뿌리는 한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신의 은총이다. 천국행 보증수표가 아니다. 개인주의 내지 타인을 향한 증오, 단절 등은 결국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나와 너희들 간에는 다른 선이 있고 단절이 존재한다는 것이 악의 대표적인 것이다. 사랑에는 공상적 사랑과 실천적 사랑이 있다. 공상적 사랑이란 것은 기분 좋은 것이고 말로 하는 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칭찬받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인류를 사랑한다와 같은 것이다. 실천적 사랑은 중노동이다. 불굴의 용기다.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이다. 나는 존재한다. 고로 사랑한다. 증오, 단절,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이 사랑이다. 하나와 여럿, 개인과 집단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나와 너의 문제다. 개인도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고 가족도 이기주의에 집단도 대이기주의에 매몰될 수 있다. 집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공동체라 하더라도 고립, 공허 속에서 유대, 연대를 찾더라고
칼에 지다지난달의 3주째 금요일이었다. 한 민영방송사에 근무하는 고교동창 P국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점심식사를 하러 오라는 초대였다. 나의 수필집 네 권을 들고 갔다. 상암동 DMC역 부근이었다. 꽤 먼 곳이었고 낯선 지역이었다. 버스를 타고 전철로 환승해서 갔다. 한참 여유 있게 출발을 했는데 이리저리 헤매다보니 늦어졌다. 그녀석이 방송사 앞 조형물에서 서있었다. 3년만의 해후였다. 원당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점심식사를 같이한 이후 만남이었다. 구내식당으로 들어갔다. 20여 년 전 여의도 방송사시절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했던 기억도 있었다. 여의도 쌍둥이빌딩의 구내식당은 좀 그랬지만 방송사의 구내식은 인기메뉴였었다. 양식과 한식이 있었다. 예전에는 세 종류로 중식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식대가 5천원이면 밥은 그 값의 두 배인 만원 식사가 나왔다. 회사에서 직원복지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식이었다. 식판을 받아 배식을 받았고 식사를 하며 환담했다. 다음은 2층에 위치한 카페로 갔다. 박이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나라에 커피를 공부하고 제대로 보급시킨 1세대 3인방에서 유일하게 현역이며 생존해 있는 이로 명성이 높은 분으로 강릉에서 커피점을 운영하며 매주 월화수에 이곳에서 커피를 내린다는 것이다. 커피점은 혼잡했다. 용케도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그의 얘기는 청산유수였다. 최근 다녀온 이스탄불에 관한 얘기 등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는 중에 한 것이 아사다 지로가 쓴 ‘칼에 지다’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과 함께 그 무대가 된 곳을 방일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의 얘기로는 한창 이 책이 판매될 때에는 지하철이 울음바다가 됐다는 것에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끊임없이 영화화되고 드라마화 된다는 것에서 일본국민들의 향수 같은 것이 아닐까 했다. 다음날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했다. 그리고 상권은 교보잠실점에서 구해서 읽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았다. 이 소설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문예춘추'란 잡지에 연재됐던 작품으로 단행본 출간 후 13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그리고 제13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말 개봉됐던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의 원작소설이다. 소설은 지금부터 130여 년 전 1860년대 말 도쿠가와 막부가 흔들리던 시절에 막부에 충성했던 무사집단 신센구미(新選組)에서 활약했던 사무라이 요시무라 간이치로의 활약상을 그렸다. 이야기는 그랬다. 모리오까란 곳에서 사무라이로 살아가던 요시무라 간이치로란 이가 있었다. 아내와 살고 있었고 아들이 9살 딸이 2살 그리고 뱃속에 한 명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가난과 가뭄을 이겨내지 못하고 강물에 몸을 던지기 위해 물속에 들어간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물속에 그의 아내를 구하러 들어간 그는 아내를 구하고 절규한다. 암담한 현실에서 대의를 쫓는다는 명분도 없이 오로지 처자식을 건사하기 위해 탈번을 감행한다. 영주는 그의 죽마고우였다. 탈번 소식을 듣고 그를 추격하기도 하지만 내버려두고 그를 떠나보낸다. 그는 영주의 서자였으나 장자가 죽는 바람에 졸지에 가문을 상속하는 횡재를 한다. 떠나는 날에 그는 아들과 작별한다. 아들은 두 살배기 딸을 업고 나왔다. 한 번만 안아주고 가라고 종용한다. 아버지는 딸을 안고 눈물의 작별을 고한다. 탈번이란 것이 다이묘를 떠나 낭인이 되는 셈인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교토의 미부에 있던 신센구미에 입대한다. 그는 면접에서 무술시합을 벌이고 탁월한 칼솜씨를 보인다. 곧바로 검술사범의 지위를 차지한다. 처음 입대한 날 밤에 그는 사이토 하지메와 함께 귀가한다. 비속에서 교토거리를 걷던 중에 사이토의 도전에 직면한다. 용호쌍박의 대결이 펼쳐지고 사이토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실력에 감탄한다. 그러면서 그가 내뱉은 말은 걸작이다. 당신의 검술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는 특이한 사무라이였다. 난부번의 하급무사였지만 열심히 학문을 닦았고 탁월한 검술솜씨를 지니게 되었다. 타의 추종을 불후할 만큼 출중한 검술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존왕양이의 드높은 기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로지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바치고자 했다. 신센구미의 대원이 규율을 어겨 할복을 하게 되면 그는 가이사쿠를 담당했다. 할복을 하는 자의 목을 단칼에 내리치는 역할이었다. 그는 국장으로부터 사례를 받았고 그것을 고향에서 고생하고 있는 처자식에게 송금했다. 그는 항상 처자식을 걱정했고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처리하고 사례를 챙겨서 송금했다. 사이토 하지메가 다른 대원을 사사로이 살해한 것을 밝혀내고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돈을 뜯어낸다. 그는 탈번을 할 때도 영주의 은밀한 도움 하에 탈번을 감행했던 것이었다. 똑같은 나이의 아들을 두었고 아들 간에도 친구로서 우정을 간직하기도 했다. 수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신선조는 막부를 지키기 위해 온갖 살인과 사건을 저지른다. 결정적으로 신센구미의 이름을 알리게 된 사건이 이케다야 사건이었다. 신센구미는 교토에 명성을 드높인다. 이케다야 사건은 존왕양이의 지사들이 교토에 불을 지르고 그 혼란을 틈타 천왕(덴노)를 초슈로 데려가겠다는 모의를 하던 과정에 신센구미에 발각되어 일망타진된 일이었다.1867년 10월 14일 쇼군[將軍] 도쿠가와 요시노부
냉정과 열정사이지난겨울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을 관광하던 때에 냉정과 열정사이 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책으로도 시중에 나와 있었다. 특이한 부분은 책이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이라는 부분이었다. 한 권은 로쏘판이라 했고 또 한 권은 블루판이었다. 로쏘판은 여자의 관점 즉 아오이의 시선으로 쓴 것이고 블루판은 남자 아가타 쥰세이의 시각으로 쓰여진 것인데 작가가 각각이었다. 로쏘판은 에쿠니 가오리(여.1964~ 무라사키 시키부문학상 수상)란 작가가 썼고 블루판은 츠지 히토나리(1959~ 아쿠타가와상 수상, )란 작가가 썼다. 로쏘란 이탈리아어로 빨강을 얘기한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아가타 쥰세이(아케노우치 유타카)와 아오이(진혜림)이다. 조연은 아오이의 남친으로 나오는 마빈(왕민덕)과 쥰세이의 새 여자친구 메이(시노하라 료코)라는 이다. 아오이는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우연히 쥰세이를 만나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19살이었던 때에 만나 사랑을 키웠다. 교정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한쪽에서는 첼로를 연주하는 이가 있었다. 꼭 같은 곳을 계속해서 틀리면서 연주를 반복했는데 그럴 때마다 두 연인은 웃음을 지었다. 10년 후쯤인 30세 생일날에 두오모 성당 전망대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곳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이었다. 그 세월 10년 사이에 엄청 많은 변화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아오이는 밀라노의 보석상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쥰세이는 대학을 마치고 피렌체에서 유화복원사 과정을 수련으로 받고 있었다. 한 공방에서 수련 받으면서 공부를 하던 시기였다. 스승 조반니의 추천 속에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을 복원하는 일을 맡아 그것에 몰입한다. 그는 친구를 통해 아오이가 밀라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밀라노에 간다. 그녀는 이미 새로운 남자친구와 깊은 관계에 빠져 있었다. 그는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를 통해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졌다. 그가 밀라노에 간 사이에 작업하던 치골리의 작품이 칼로 난도질당한 사건이 생긴 것이다. 그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건을 추궁하고 수색했지만 범인 밝혀지지 않고 공방만 폐쇄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젠 자신이 있어야 할 근거지가 없어진 것이다. 안타까운 노릇이었다. 결국 쥰세이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오이가 왜 자신을 떠나갔는지 알게 된다. 그녀는 그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이로 인해 상속재산에 다툼을 우려한 쥰세이 형님에 의해 임신중절을 하게 되었던 것이고 이로 인해 그녀는 결별했던 사연이 있었다. 쥰세이는 형님에게 왜 그렇게 무도하게 아이를 지웠냐고 반발하고 항변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그녀에서 편지로 이러한 사정을 알리고 사죄한다. 두 연인이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때는 과거였다. 이젠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했고 더 이상 깊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서는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둘은 그 예전시절을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맺어지지 못한 아픔을 달래는 것이다. 편지를 읽고 난 뒤 비 오는 날에 아오이는 전화를 한다. 동경에 있는 아가타에게 어렵게 전화를 건다. 그러나 그녀는 솟구쳐 오르는 벅찬 심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한마디도 말을 건네지 못한다. 쥰세이도 아오이인 줄 직감적으로 느끼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쥰세이의 스승이었던 조반니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는 장례식 참석을 위해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의 친구로부터 조반니가 치골리의 작품을 난도질한 범인이었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그녀는 한편으로 쥰세이를 사모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마빈은 더할나위없이 아오이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하고 사랑한다. 그러나 아오이의 마음속에는 쥰세이가 자리하고 있음을 안다. 두사람은 한동안 냉각기를 갖기위해 떨어져 있기도 하고 별거도 해보지만 둘이 하나의 마음으로 합쳐지기가 쉽지 않다. 마빈은 일자리를 쫓아 LA로 가고 비행기 티켓을 아오이에게 건넨다. 과연 그녀가 비행기를 타러 올 것인지 고민되는 순간이다. 결국 아오이는 고민하던 끝에 LA행 비행기에 오른다. 얼마 후 약속했던 10년후 아오이의 생일이 돌아오고 쥰세이는 두오모 성당 전망대에 오른다. 그녀는 마빈에게 그렇게 얘기한다. 인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간다. 더 이상 말리지 말라. 하늘이 두쪽나더라도 실행할 수밖에 없으니 양해해 달라. 그는 설마 그녀가 나오리라 상상할 수 없었다고 실토하고 다음의 스케줄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녀는 그를 끌고 한적한 공원에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는 10년전 첫키스를 할 때 들었던 음악이 흐르고 그때 그 연습생이었던 첼리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다. 두 사람은 꿈같은 2박 3일간의 시간을 보내고 작별을 고한다. 아오이가 남긴 말은 ‘사요나라’ 였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아오이를 보내고 그는 우연히 공원에 갔다가 공연 티켓을 본다. 그리고 그 공연이 피렌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밀라노에서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첼리스트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그 곡을 연주하게 되었는지를 말이다. 그러자 그는 밀라노에서 아오이에게서 신청을 받았고 부탁을 받았다. 그러니까 아오이는 모든 것을 계획했고 그가 오리라는 것도 믿고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부랴부챠 채비를 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피렌체 역으로 달려간다. 밀라노행 열차에서 내려 그녀가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그와 극적인 재회를 한다. 로쏘판은 에쿠니 가오리가 아오이의 입장에서 쓴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마빈과 아오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얘기가 전개되었다. 다카시란 친구와 세사람이 절친이었다. 다카시는 밀라노에서 같이 학창시절을 보냈고 일본에서의 유학도 같이 했던 친구였다. 마빈과 같이 만나기도 하는 등 사연이 많았다. 안젤라란 마빈의 누나와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한다. 쥰세이와 이별하게 된 사유로 영화에서는 쥰세이의 아이를 낙태시킨 것으로 형님이 종용했던 식으로 묘사가 되었는데 로쏘판에서는 계류유산으로 나왔다. 어린시절 아오이는 밀라노에서 보냈고 쥰세이는 뉴욕에서 보냈다. 그리고 중간에 만남도 없었고 편지만 보냈고 전화만 일본으로 했었는데 자동응답기의 대답만 들었다. 두오모에서의 만남에서 3일간의 만남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마빈이 5월말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같이 가자고 제의를 해 두었다. 그녀는 최종 선택을 어떻게 할지 하는 부분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신센구미2004년에 신센구미 바람의 검이란 대하드라마가 방송되었다. 1860년대 도꾸가와 막부의 마지막 보루로 교토에서 치안을 담당했다. 대하드라마로 43번째인데 49부로 방송되었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를 두었지만 허구도 가미되었다. 신센구미의 국장 곤도 이사미가 사카모도 료마나 가츠라 고고로(유신3걸의 1인)등과 교유했다는 것은 가설이었다. 신센구미의 중심인물은 곤도 이사미(1834-1868)였다. 그는 다마의 농부의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15살이 되었던 1848년 에도의 시위관에 천연이심류 4대계승자로 곤도 슈스케의 양자로 입양된다. 다마에서의 오랜 죽마고우 히지카타 도시조, 오키타 소지 등과 함께였다. 히지카타는 이시다약이라는 것을 팔러 다니던 이였는데 같은 동지로 합류하게 된다. 그는 검술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허름한 도장에서 대결을 벌이고 10여명을 제압하고 도장을 나오면 그다음에 약장수가 등장해서 이시다약이라는 것을 팔고 돈을 번다. 그러면서 들통이 나기도 해서 도장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다마에서 지인의 집을 지키던 중 도둑과 한판을 벌이게 되고 최초로 사람을 베게 된다. 오키타 소지는 7년 정도 아우뻘이었다. 무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솜씨를 보이게 된다. 1860년에 마쓰이 야소고로 가문의 쓰네와 결혼한다. 시위관 시절에 야마나미 케이스케, 니가쿠라 신파치, 도도 헤이스케, 하라다 사노스케, 도노우치 요시오 등과 교유하게 되고 1863년 쇼군의 상경길을 경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로시구미(浪士組)에 참가한다. 히지카타가 손을 써서 곤도 이사미가 쿄토로 가던 중에 숙박을 책임지는 일을 맡게 된다. 그러던 중 세리자와 가모란 이를 숙소 배정하던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진다. 그를 닭장에 배정을 한 것이다. 그는 부하들에게 화톳불을 피우게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야숙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곤도 이사미는 화톳불이 꺼질 때까지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공언한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다. 결국 세리자와는 곤도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태는 수습되고 무마된다. 한 달여의 여정 끝에 로시구미 일해 온 교토에 도착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로시구미의 본대는 에도로 귀향한다. 곤도와 그 일행 그리고 세리자와와 그 일행 등은 교토에 잔류한다. 야마나미의 제안에 따라 교토 수호직을 맡고 있었던 아이즈번의 번주 마쓰다이라 가타모리에게 청원을 한다. 자신들이 교토를 경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번주는 흔쾌히 승낙하고 교토 수호직의 아이즈번 소속이 된다. 수시로 교토 거리를 순찰하며 불손한 낭인들을 체포하거나 살해하는 일을 하는 조직으로 변모된다. 그리고 미부로시구미에서 신선조 신센구미라는 조직명을 하사받는다. 처음으로 실행했던 것은 사사로이 상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조직의 질서를 문란케한 세리자와를 처단하는 것이었다. 전체 회식이 있었던 날에 암살단을 조직해서 세리자와를 처단한다. 이로서 곤도는 유일무이한 국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첫사건은 이케다야사건이었다. 조슈 등 존왕양이의 기치를 걸었던 이들이 교토에 불을 지르고 천왕을 모셔가는 음모를 이케다야에서 꾸몄다. 이를 눈치챈 신센구미는 거리를 순찰하면서 그들의 모의장소를 급습한다. 곤도 이사미조와 히지카타조로 나눠 검색을 했었는데 곤도 이사미조가 그들을 발견하고 한바탕 대결을 펼친다. 처음에는 조슈패거리에게 압도되었는데 히지카타조가 합류하자 전세는 반전된다. 이로 인해 신센구미는 교토의 수호신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런 와중에 오키다 소지는 각혈을 하게되고 오랫동안 폐결핵을 앓는다. 극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흑선이 일본에 나타나자 사카모토 료마가 권유해서 곤도 이사미와 히지카타 도시조가 흑선을 보러 간 것이다. 그둘은 그곳에서 미군병사들이 먹고버린 양주병두껑을 하나씩 간직하게 된다. 서양의 거대함에 압도당하고 미망에서 깨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 병뚜껑을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게도 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한다. 에도의 시위관과 다르게 도장을 운영했던 이토 가시타로는 제자들을 데리고 신센구미에 합류한다. 헤이스께의 스승이었다. 이토는 정연한 논리로 신센구미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 첫 번째 브레인에 해당했던 야마나미 케이스케가 탈출을 시도하다 할복을 명받고 죽게되자 중심축이 사라진다. 그로인해 외부에서 영입된 한 사람이 책사로서의 역할을 맡는데 그 이름은 다께다 간류사이 이다. 그러던 그가 서양문물을 소개하는 책을 사기 위해 회계에게서 50냥을 차용한다. 그러자 도시조는 회계를 추궁한다. 50냥이 어디 갔냐는 식이다. 그는 부모에게서 50냥을 보내라고 하고 열흘 후까지 오지 않으면 할복하겠다는 맹세를 한다. 결국 그는 우편배달부를 기다리다. 할복을 실행한다. 코슈류군학을 배운 이였는데 신센조에서 양무군학을 채택하자 애로를 겪는다. 이토의 언변에 감화되어 그들이 고류에지(어릉위사: 역대천황(고메이천황)의 묘지를 관리하는 임무)의 임무를 부여받고 신센조에서 떠나게 되지 그들과 동조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여의칠 않자 사쓰마의 사이고 다까모리에게 접근한다. 이러한 내막을 알게된 신선조에서는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한다. 그러던 중 그는 탈출을 감행하고 사이토에게 죽음을 당한다. 이토 가시타로는 결국 곤도와 뜻이 맞지 않게되자 어릉위사로 빠져나간다. 그러는 사이 곤도는 사이토를 스파이로 그들의 일행에 딸려 보낸다. 이토 등은 곤도와 담판을 짓고 곤도를 죽이려 했으나 오히려 곤도에게 설복당하고 돌아가던 중에 히지카타 등 일행에 의해 피살된다. 일명 아부라코지 사건으로 불리는 것이다. 그러자 부하들이 이토를 구하기 위해 그 자리로 오고 그것을 기다리던 이들과 한판의 대결을 펼친다. 곤도는 도도 헤이스케만은 살리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피살되고 만다. 곤도는 그러던 중에 에도를 방문하기도 한다. 부인 등 가족과 재회를 하고 달콤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렇게 신센구미의 역할을 확보하고 체계를 구축해간다. 외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던 중에 이토 잔당에 의한 습격을 받고 총상을 입는다. 교토에서 치료를 받던 곤도는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오사카로 향한다. 그와 함께 오카다 소지도 같이 치료를 받으러 오사카로 떠난다. 교토에서 입지가 약해진 조슈 지사들은 사카모도 료마의 중재에 의해 삿죠동맹이 성립된다. 사이고 다카모리와 카츠라 고고로 사이에서 이뤄진 것이다. 조슈는 신무기를 사쓰마에 제공하고 사쓰마는 곡물을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이렇게 되지 막부와 아이즈번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막부는 대정봉환을 하게 되고 그러던 중에 사카모도 료마와 나카오까 신따로가 한 여관에서 피살된다. 뒤늦게 도착한 신센구미들은 살해자로 오해받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다. 곤도는 사카모도 료마를 구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냈는데 도착했을 때 이미 료마는 운명한 후였다. 사태는 급반전되고 교토는 삿죠동맹군들에 의해 장악되고 보신전쟁의 1차전투가 도바 후시미에서 이 벌어진다.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는 샷죠동맹군에 의해 궁지에 몰린 신센구미는 오사카로 후퇴하고 급기야 쇼군을 쫓아서 배를 타고 에도로 복귀한다. 그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는 국화문양이었다. 이는 천황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것이었고 이에 대항하고 저항하는 순간 천황에 반역하는 역적의 멍애를 쓰게 된 것이다. 멋진 신식복장을 한 선장을 본받아 히지카타도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서양식으로 바꾼다. 에도로 돌아온 신센구미는 계속 패퇴를 거듭하게 되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곤도는 수색을 나온 신정부군에게 오쿠보 야마토라고 우기면서 심문에 응하게 되나 최종적으로 그를 알아본 이에 의해 곤도 이사미로 판명된 후 처형되는 수순을 밟는다. 신센구미에 속했던 사람들이 억울해 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 면도를 요청하고 그의 얼굴을 교토 다리위에 걸리게 된다. 이후 오키다 소지도 병이 악화되어 죽음을 마지하고 히지카타도 1년쯤 후에 최후의 전투에서 운명적인 종국을 맞는다. 하라다 사노스케 그리고 나가쿠라 신파치 정도가 천수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