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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정책 사례 분석(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분석)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분석목차1. 정책 선택 이유2. 정책 목적과 세부내용3. 시행현황과 결과4. 한계와 개선점5. 정책의 전망본 레포트에서 분석할 미디어 정책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주관하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 지원사업이다. 이 정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전에는 이미 잘 알려진 대기업과 브랜드의 광고를 주로 볼 수 있었던 반면에, 최근 몇 년 사이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의문을 갖고 조사를 한 결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중소기업의 광고 진출을 지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에 흥미를 가져 분석 대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은 2015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코바코가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비용 부담으로 방송광고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낮은 인지도와 마케팅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여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이다. 더 나아가서는 방송광고 시장의 활성화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 정책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코바코는 매년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그 중에서 TV광고와 라디오광고를 지원할 각 기업들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지원 자격이 되는 혁신형 중소기업에는 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경영혁신형), 그린비즈(우수녹색경영), 녹색인증 중소기업과 글로벌지식재산(IP)스타기업, 지식재산경영인증기업,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지상파(전국) 또는 종합편성채널에 방송 광고를 집행한 사실이 없는 기업들만 지원 할 수 있다. 이 중 TV와 라디오 각 분야에서 대략 30~50개, 전체로는 70~90여개의 회사가 선정된다. 2020년 기준으로 TV광고는 제작비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4천 5백만원까지, 라디오광고는 제작비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금전적인 지원과 더불어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고 전문가가 방송광고 기획, 제작 및 집행 전 과정에 걸쳐 자문하는 컨설팅도 제공되고 있다. 일시적인 지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체계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방송광고 송출비도 최대 7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정책의 시행절차는 다음과 같다.(출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OBACO)이제 의 시행현황과 그 결과를 살펴보자. 올해로 6년차를 맞고 있는 이 사업은 매년 적절한 기준에 따라 지원규모와 예산을 측정해왔다. 최근 3년간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에는 TV 광고 51개, 라디오광고 40개 등 91개 중소기업에 대해 총 26억 9천만원의 광고제작비를 지원하였다. 그 다음해인 2019년에는 TV광고에는 42개사가, 라디오광고 지원 대상에는 30개사가 선정되어 총 72개 중소기업에 대해 총 22억 5백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였다. 마지막으로 2020년 올해에는 TV광고 36개, 라디오광고 34개 등 70개 중소기업에 총 17억 2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용지원과 함께 마케팅 컨설팅, 광고 송출비 할인이 이루어진 결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았다. 코바코는 지원사업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광고비와 제작비를 지원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용률을 조사한 결과를 올해 3월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출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OBAKO)위 그래프에 의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코바코가 함께하는 을 통해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이 평균 29%의 매출증가와 12%의 고용증가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정책의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 중 뷰티 브랜드 달바의 관계자는 “첫 달 브랜드명 온라인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코바코의 도움으로 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라고 밝히며 사업의 효과를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스타트업 플랫폼 와디즈의 관계자가 “방송 광고비 할인 지원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 이야기하는 것등을 미루어봤을 때, 실제로 이 사업이 많은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라디오광고 부문에 선정된 복지 기업 e-제너두의 안준태 상무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중과 고객사 모두의 인지도가 늘었으며 지속적인 노출이라는 라디오광고 특성상 브랜드를 확고히 각인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는데, 무엇보다 정부 부처에서 혁신형 중소기업으로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단순 광고비 투입으로 얻을 수 없는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코바코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광고 활성화 정책은 금전적인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그 자체로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 또한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방송광고 중 우리가 한번쯤은 보았을만큼 큰 성과를 거둔 광고도 있다. 대표적으로 마켓컬리와 AHC의 광고가 있다. 마켓컬리는 201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로, 샛별 배송 서비스를 내세우며 빠르게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식품 배달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였지만, 전지현이라는 스타모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광고를 내세워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킬수 있었다. 실제로 설립된 2015년도 29억원의 매출에서 광고가 집행된 2018년 한 해동안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하여 대표적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음으로 화장품 브랜드 AHC 또한 광고 제작 지원을 받아 매출을 대폭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2016년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전년 대비 매출이 170%이상 성장하였다. 마켓컬리와 함께 대표적으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예시이다. 아래는 두 기업이 지원을 받아 제작한 광고이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회과학| 2021.05.19| 6페이지| 1,500원| 조회(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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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사업자 분석(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웨이브, 티빙)
    OTT 사업자 비교분석오늘날 OTT 서비스로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다. OTT란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그 외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웨이브, 티빙이 대표적인 OTT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 본 레포트에서는 이 네 사업자들의 사업전략과 강점에 대해 살펴보고, 각각의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플랫폼별로 어떤 사용자가 적합한지 알아보려고 한다.1. 넷플릭스첫 번째로 살펴볼 OTT 사업자는 넷플릭스이다. 넷플릭스는 1997년 리드 헤이스팅스가 설립한 미국 기업이다. 처음에는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 1억8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2020년 1분기 기준) 글로벌 1위 OTT 기업으로, 한국에서는 2016년 1월 진출 이후 올해 유료 사용자 393만명을 달성할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가 글로벌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질과 양적으로 풍부한 단독 콘텐츠이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자체 제작 콘텐츠, 그리고 넷플릭스에서만 유통하는 콘텐츠를 포함하여 많은 단독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대표 콘텐츠로 꼽히는 “기묘한 이야기”, “빨간 머리 앤”, “종이의 집” 등과 같은 작품들이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일만큼 자체 제작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강점이자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또 넷플릭스는 CBC, NBC등 주요 지상파방송사 및 미라맥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NBC 유니버설 등 대형 영화사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음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와 콘텐츠 계약을 맺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2. 왓챠플레이왓챠플레이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왓 챠가 2016년 1월 출시한 국내 OTT 서비스이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유료 사용자 42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비 해 사용자 수는 적지만 항상 넷플릭스의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이다. 왓챠플레이가 특이한 점은 영화 추천 서비스인 왓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왓챠는 영화와 드라마등의 취향을 기록하는 별점 평가가 5억개에 달한다. 이는 네이버의 40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용자들의 취향에 대해 왓챠가 막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보고 난 후 평점을 매기면 그에 맞게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기존에 왓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던 사람은 계정이 연동되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추천 서비스는 왓챠플레이의 강점이자 다른 OTT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이다. 보유 콘텐츠에 있어서도 왓챠플레이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기업인만큼 국내 예능과 드라마등의 콘텐츠가 풍부하다. 또 명작 영화와 여성 서사 작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서사 작품인 ‘와이 우먼 킬’과 ‘눈부신 나의 친구’를 독점 공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3. 웨이브웨이브는 SKT의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POOQ(콘텐츠연합 플랫폼)이 합쳐져 2019년 9월 출범한 국내 OTT 서비스이 다. 두 개의 서비스가 합쳐진 플랫폼이다 보니 유료 사용자 수 242만명으로 국내 OTT 중에서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지상파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의 매일 업데이트 되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CJ E&M과 JTBC의 콘텐츠를 제외한 대다수방송사의 콘텐츠를 실시간방송, quick vod, vod등의 형태로 신속하게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TV없이도 방송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웨이브의 큰 매력이다. 또 다른 웨이브의 강점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와 영국 드라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BBC 드라마 ‘디킨시언’이 웨이브에서 인기 콘텐츠로 꼽힐 만큼 BBC 콘텐츠 공급은 웨이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 외에도 웨이브는 콘텐츠 제작과 수급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KBS 드라마 녹두전부터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꼰대 인턴, 그리고 다음 달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하는 SF8까지 지상파 방송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만 8편의 드라마와 예능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4. 티빙티빙은 CJ E&M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로, CJ E&M 계열인 tvN, OCN, Mnet 방송사, 그 외에 JTBC와 종합편성채널의 콘텐 츠들을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티빙의 강 점은 tvN과 JTBC의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이브가 지상파방송의 연합이라면 티빙은 CJ E&M과 JTBC의 연합을 주축으로 한 OTT이다. 예능과 드라마에 특화된 tvN과 종합편성채널이지만 인기 예능과 드라마를 다수 제작하는 JTBC가 주축인만큼 티빙은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끈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유퀴즈 온 더 블록’, ‘삼시세끼,’ ‘슬기로운 의사생활’, ‘아는 형님’, ‘부부의 세계’ 등으로 tvN과 JTBC의 예능&드라마는 티빙의 강점임을 알 수 있다. 또 티빙이 다른 OTT 서비스와 다르게 특별한 점은 콘텐츠 감상 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서 LIVE, VOD, MOVIE, CLIP, MALL, KIDS, MUSIC, STYLE까지 총 8개의 카테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MALL이다.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에서는 생소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티빙이 콘텐츠 감상과 그와 관련된 부가 서비스를 접목시킨 ‘미디어 커머스’ 이다. 프로그램에서 주목받는 상품이나 굿즈들을 티빙 MALL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의 캐릭터인 신묘한과 기묘한 인형을 티빙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그에 해당한다. 이처럼 티빙은 OTT 서비스중 유일하게 콘텐츠 감상외에 다른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업체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경영/경제| 2021.05.19| 4페이지| 1,500원| 조회(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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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카프카 변신 독후감
    프란츠 카프카의 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작중의 모든 등장인물이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받지만, 소설에서는 끝까지 그레고르가 왜 벌레로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 내내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도 왜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했는지, 또 작가가 그레고르의 변신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는 카프카가 그레고르를 통해 주는 메시지를 이렇게 받아들였다. 주인공인 그레고르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사람들에게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란 무엇이며, 또 그들은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였을까?1. 그레고르의 비인간적 삶에서 벗어날 기회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눈을 떴을 때 그는 갑충과 비슷한 형태의 벌레로 변해있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레고르가 가장 걱정한 것은 우습게도 당장 출근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출장 영업사원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그가 출근하지 않으면 그의 가족은 생계를 이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레고르와 가족들은 이 비현실적인 상황에 놀라기보다는 그레고르가 출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 다는것에 절망한다. 이처럼 자신의 몸이 벌레로 변했음에도, 또 자신의 아들이자 오빠가 하루아침에 벌레가 되었음에도 그레고르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의 생계를 먼저 걱정하는 대목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회사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그저 돈 버는 기계이자 가족을 부양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레고르의 어머니와 여동생 그레테는 처음에는 그를 걱정하고 보살피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각자 생계수단을 찾게 되면서 점차 그레고르를 가족에게 쓸모없고 오히려 짐만 되는 존재로 생각한다. 나중에 이르러서는 그레고르를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 진짜잘 드러난다. 지금껏 많은 시간을 가족을 위해 희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양 능력을 잃자 그는 가족들에게 짐덩이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즉, 그레고르는 노동과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고 도구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노동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그레고르의 모습을 ‘벌레’에 빗대어 표현했다. 겉으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의 본모습은 비인간적인, 즉 벌레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나는 카프카가 그레고르를 벌레로 변하게 한 것을 그에게 내재 되어있는 ‘진짜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느꼈다. 즉 그레고르가 자신의 비인간적인 삶을 마주하고 돌아봄으로써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인간적인 삶이라는 것은 겉으로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이던 벌레의 모습이던 간에 어떠한 도구나 수단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삶을 영위해나가는 것을 뜻한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 말이다. 작가가 그레고르에게 바라던 인간적인 삶은 무엇이었을까? 또, 만약 그레고르가 비인간적인 삶에서 탈피하게 되었다면 그를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려 놓아주었을까? 우리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카프카는 그레고르가 비인간적이었던 이전의 ‘출장 영업사원’그리고 ‘그레고르 가족의 착한 아들이자 가장’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 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끝까지 벌레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그 결과,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던진 사과에 맞아 끝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어찌 보면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의 죽음은 예견된 것이었다. 사회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존재는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다.카프카는 그레고르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그레고르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레고르의 죽음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비인간적인 모습으로 삶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진짜‘벌레’의 모습으로 숨을 거둔 것이다. 마법에 걸려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는 왕자가 마지막에 마법이 풀리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여느 동화들과는 다르게, 은 주인공이 벌레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실감을 더해주며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2. 그레고르 가족들의 가족답게,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그레고르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함으로써, 인간답게 그리고 가족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레고르의 가족은 지난 사업의 실패로 빚을 진 아버지, 천식을 앓고 있는 어머니, 겨우 17살 정도로 어린 여동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들 가족의 생계는 전적으로 그레고르에게 달려있는 상태였다. 그레고르는 온 가족을 최악의 절망에 빠트린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대해 식구들이 빨리 잊게 하기위해 전력을 다해 일했고, 빠른 속도로 말단 사원에서 외무 사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러한 탓에 그레고르는 온 식구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들였다. 식구들은 그 돈을 고맙게 받았고, 그레고르는 기꺼이 가족들에게 돈을 대주었다. 그것이 점차 습관이 되면서 처음처럼 특별한 온정이 오고 가진 않았으나 그래도 가족들은 그레고르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그레고르는 가족들에게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해버리기 전까지는. 하지만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하게 되자 그레고르 가족의 민낯이 드러난다. 식구들은 자신들의 아들이자 하나뿐인 오빠가 갑자기 벌레로 변하게 되었음에도 왜 그렇게 된 건지, 그레고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당장의 생계에 대해 걱정하고 괴로워한다. 그 상황이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해버린 첫날에 아버지가 집안의 재정형편과 전망에 대해 식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의논했다는 대목에서 나타난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함으로써 가족들의 비인간적인 모습과 허물뿐인 가족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가족들이 비인 그것이 바로 가족이며 인간다운 삶이기 때문이다. 만약 가족들이 벌레가 된 그레고르를 진실 된 마음으로 아들이자 오빠로 대해주었다면, 야수로 변한 왕자가 미녀의 키스로 제 모습을 찾는 것처럼 그레고르도 제 모습을 되찾았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따뜻하게 보듬어주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던 간에 그들은 분명 ‘변신’의 해답을 찾았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그 해답이란 그레고르와 가족들이 서로를 통해 변화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레고르는 자신이 벌레의 모습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음에도 가족들이 자신을 포용해주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며 인간으로서 그리고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깨달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가 벌레의 삶 (비인간적인 삶)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또, 가족들 역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의 모습마저도 가족의 온정으로 감싸고 함께 극복하려고 함으로써 비인간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레고르를 돈 버는 기계로서 생각해왔던 이전의 삶에서 말이다. 이것이 바로 카프카가 그레고르의 변신을 통해 가족들에게 준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에게 내재 되어있던 비인간적인 모습들을 모조리 분출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 상황에 대해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하고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며 괴로워하긴 했으나, 그래도 그레고르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상황에 적응하고, 각자 일자리를 찾아 그레고르 없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점차 그레고르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고 귀찮음만 느끼게 된다. 그를 짐덩이이자 ‘괴물’로 여기게 된 것이다. 그러한 마음은 여동생 그레테가 하숙인들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는 소리에 끌린 그레고르가 방에서 나오면서 극한에 다다른다. 방에서 나온 그레고르의 모습을 하숙인들에게 들킨 것이다. 하숙인들은 그레고르가 자신들의 옆방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방을 몰라도 전 잘 알아요. 이런 괴물에게 내 오빠의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아요. 제가 단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저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에요. 우리는 저것을 돌보고 또 참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지요. 우리를 조금이라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그리고 아버지 역시 그레테의 말에 동의한다. “저 애 말이 꼭 맞아.” 가족들은 자신들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꼭 자신들이 비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레고르가 자신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게 되자 그를 방치해둔 것임에도 자신들은 그레고르에게 할 도리를 다했다고 합리화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날 밤 그레고르는 등에 박힌 사과가 곪다 못해 썩은 채로 죽음을 맞게 된다. 그의 가족들은 영영 ‘인간’이자 ‘가족’으로 살아갈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그저 홀가분한 마음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꿈을 꿀뿐이다. 그레고르 가족들의 이러한 모습은 사랑과 희생 등의 가치로 포장된 가족의 의미가 허구에 불과한 것이며 사실상 자본주의의 논리에 종속되어있는 현대 사회 가족의 민낯을 보여준다.3. 독자들의 지난 삶을 돌아볼 기회그레고르의 변신은 주변 인물들뿐만 아니라 책장 너머로 그를 지켜보고 있는 독자들에게 까지도 영향을 준다. 우리는 소설을 읽는 내내 그레고르가 왜 벌레로 변했는지, 어떻게 해야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한다. 또 그레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를 보며 참 비정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가 부여받은 ‘인간답게 살아갈 기회’이다.카프카는 그레고르와 그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그 기회를 주었다. 그레고르와 그의 가족들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그레고르처럼 벌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또는 ”내가 그레고르의 가족들처럼 나.
    독후감/창작| 2021.05.19| 5페이지| 1,500원| 조회(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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