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의 로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02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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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코맥 매카시의 로드를 읽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간단하게 적었지만 워낙 재밌게 읽었기에 그 감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말 긴장감있고 박진감 넘치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내가 직접 구입해서 본 책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운명적이고 더 감명 깊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어느 날 책보기를 그렇게 싫어하는 동생이 이 책을 사 들고 오면서 하는 말이 미국에서 이 책을 성서에 비견한다고 하는 말이었다. 딱 잘라서 그런 말은 다 책을 팔아먹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말을 했었다. 결국 이 책을 동생은 다 보지도 않았고 공부가 잘되지 않던 가을에 책을 읽은 사람은 오히려 나였다.
책을 읽으면서 또 다 읽고 나서도 내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책을 집중해서 빨리 보고 쉬지 않고 읽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문체는 아주 간결하고 옮긴이는 이를 책에 잘 녹여내었다.
책은 막연하게 길을 나서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소년과 어른. 두 사람이 부자 관계라는 것은 책을 읽은 지 조금 지나야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헐벗고 굶주렸으며 얼마 되지 않는 먹을거리와 총알 두 알이 든 총을 가지고 있다. 세상은 전쟁인지 아니면 자연재해로 인지 멸망의 분위기가 흐르고 잿빛으로 가득 차 있다. 잿빛으로 가득 찬 것을 보면 재해로 추측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람은 거의 없고 시체는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으며 도로는 파괴되고 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죽이며 짐승과 같은 살육 그리고 그것을 식량삼아 생존을 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두 사람은 오로지 살기 위해서 남쪽을 향해 긴 여정을 떠나고 있으며 그 여행의 도구는 두 발과 카트뿐이다.
그 상황 속에 이야기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소년의 어린 감성과 생존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이 충돌하면서 그리고 삶의 희망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밤이 되면 빛이 없고 가지고 있던 라이터만이 유일한 불을 밝혀주는 소중한 도구이자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불이 인류의 발전과 생존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고 자료
코맥매카시/문학동네/2008.06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