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감상문-14편
- 최초 등록일
- 2008.06.30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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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 감상문 14편
목차
②주차. 임영조 『 별 똥 별』……………………………………… 2~3page
③주차. 김영랑 『모란이피기까지는 』…………………………… 4~5page
④주차. 김기림 『 바다와 나비』…………………………………… 6page
⑤주차. 유치환 『 首 』………………………………………… 7~8page
⑥주차. 윤동주 『 참 회 록 』…………………………………… 9~10page
⑦주차. 박성우 『소금벌레』………………………………………11~12page
⑨주차. 김수영 『 풀 』…………………………………………13~14page
⑩주차. 신경림 『목계장터』………………………………………… 15page
⑪주차. 신동엽 『담배연기처럼』…………………………………… 16page
⑫주차. 황동규 『즐거운 편지』……………………………………… 17page
⑬주차. 오세영 『모순의 흙』………………………………………… 18page
⑭주차.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19page
본문내용
별똥별
- 2주차 ; 임영조 -
젊은 친구들 틈에 끼여
추어탕에 소주잔을 돌리고
이차 가서 맥주잔 기울이다
거나해서 밤늦게 귀가하는 길
누가 또 장렬하게 산화하는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좌르르
빗금 긋듯 꽁무니를 빼는 별
뒷모습 짧아도 아름다운 생이다
흩어져야 빛나는 별똥별이여
너희들은 어디서 무슨 술 먹고
이제사 뿔뿔이 헤어지는 길이냐
너도 집에 가면 와이프한테
미주알고주알 잔소리 좀 듣겠다
서로 다른 꿈자리로 돌아누운 채
서먹서먹 가라앉는 섬이 되겠다
생은 가끔 외로울 때 빛난다
왁자지껄 술자리 슬그머니 떠
저 홀로 은하 건너 총총히
사라지며 빛나는 별똥별처럼.
“생은 가끔 외로울 때 빛난다”
이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슬픔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외로움과 고독이 초라해 보이지는 않는다. 비록 자신이 외롭고 고독하지만 힘없고 초라한 소멸이 아닌 그 마지막이 아름답고 위의 구절처럼 빛나는 소멸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이러한 순간이 한번이라도 있을 것이 분명하고, 나 역시 이러한 순간이 찾아올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와닿는가 보다. 새까만 밤하늘을 한 번 보자.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면 조금은 덜 빛나기도 하고 눈에 확 띌 정도로 빛나는 별이 있듯이 인간의 삶도 그러할 것이다. 정말 빛나게 반짝였던 조금 덜 반짝였던 간에 나를 비롯하여 모든 어떤 이들에게 언젠가는 흩어져 ‘빗금 긋듯 꽁무니를 빼는’ 별똥별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건 그렇지 못한 사람이건) 소멸 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가 더 공감 가고 사람들의 가슴속에 와 닿게 되는 게 아닐까?
별똥별. 암흑의 공간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제 할 일을 다 한 뒤에 마지막까지 찬란한 흔적을 남기며 사라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았다. 열심히 일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 젊은이였던 나의 모습을 현재의 나에 비춰보면서 문득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며 씁쓸함을 느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