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마고도 - 순례자의 길 감상문

소개

차마고도 다큐멘터리중 순례자의 길에대한 감상문입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그에따른 감상이 적혀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새로운 경험. 나로 하여금 지난 생애를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경험. 나는 이것이 아주 먼 훗날의 일이거나, 여행을 통해 느낄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너무나 갑작스럽게도 수업시간에 본 KBS다큐멘터리 ‘차마고도 : 순례자의 길’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마치 성당에서 신을 향한 경건한 오르간의 울림. 그 진동이 온몸에 닿아 나의 더러움을 씻겨내려 주는 것 같았다.
이의 처음은 사천성 더거현으로부터 시작된다. 티벳과 맞닿은 곳으로 순례자들이 총7개월, 2100km의 대장정을 이곳을 기점으로 하여 인경원-차도-방다의 랑나산-파수-라싸의 조캉사원까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총5명, 라빠․루루․부사․처자․거송다와가 이 순례에 동참하는데 부사․루루는 이미 예순을 넘긴 사람들로 순례도중에 죽는 것이 가장 축복받은 일이라 여기고 있었다.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이다. 그것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자신을 비참히 여겨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두 분은 그 두려운 것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고, 오히려 순례도중의 죽음을 축복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 나에게는 과연 그런 가공할만한 힘이 있을까. 아직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죽고 싶다거나 자살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을 때 막연히 ‘엄마가 슬퍼 하실꺼야’ 라든지 ‘아플 것 같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는 건 왠지 애석하다’ 등등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TV에서 방영되는 끔찍한 사고로 인한 죽음도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라 느꼈고 나의 일상에서 죽음은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참고자료

· KBS차마고도-순례자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