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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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의 사상은 특정의 사회적, 역사적 조건의 산물이다. 아무리 현실과 유리된 듯이 보이는 사상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한 역사적 상황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요인이 얽혀서 빚어지는 내부적 긴장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일부 또는 전부의 꿈과 의지의 표현이나 다름이 없다. 한마디로 사상은 역사적인 필연성을 갖기 마련이며, 또 그러한 사상만이 역사적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연과학의 발달과 합리주의의 성숙으로 인간 자신의 문제를 중시하게 됨에 따라 교육철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루소의 ‘에밀’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교육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루소는 인간성장의 자연적 단계에 따라 ‘에밀’을 5편으로 구성하였다. 에밀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아이의 성장발달 단계에 따라 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그리고 결혼하기까지의 다섯 단계로 나눈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 단계에 적합한 교육이론을 제시하였다.
‘에밀’에서 말하는 루소의 교육은 공교육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사교육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루소는 교육의 주요 관심사를 인간 행위의 문제에 두었으며, ‘에밀’에서도 인간 행위의 외면이 아닌 내면인 인간성을 문제로 삼고 있다. 그래서 루소는 인간행위의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을 ‘자연’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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