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7.09.26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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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영화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자료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며 후회하시지 않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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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작품이나 영화에 따라붙는 전설이 있다. 가령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미국 남북전쟁 발발에 기여했다는 얘기가 있다. 파란 상의에 노랑 조끼와 바지를 유럽 전역에 유행시키고 많은 청년을 자살로 몰아넣었다는 것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따라 붙는 얘기다. 이 중에는 사실에 맞는 것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고 허무맹랑한 것도 있다. 1960년대 명문 여고생 몇몇이 가출하여 자살했는데 동급생 사이에서는 카뮈 애독자라고 알려져 있었고 소지품에 카뮈 책이 있었다. 곧 카뮈를 읽고 자살했다는 투의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다.
이 영화도 이와 같은 전설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헝가리의 레죄 세레스가 1930년대 작곡해 유럽 전역에 퍼져나간 ‘글루미 선데이’도 많은 자살자를 낳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람은 단일한 원인으로 자살하지 않는다. 조건이 구비된 상태에서 또 다른 계기가 도화선이 돼 자살 결행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 이 영화에는 ‘글루미 선데이’ 때문에 자살자가 속출했다는 얘기를 듣고 작곡자가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자 식당 경영자인 고용주는 이렇게 위로의 말을 해준다. “작곡자 책임이 아니다. 마지막 가는 길을 즐겁게 해 주었을 뿐.”
헝가리의 고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는 몇 개의 화소(話素)가 있다.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일하는 안드라스가 작곡한 노래에 얽힌 여러 사연, 역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미모의 일로나를 둘러싼 젊은 연주자와 레스토랑 주인인 유대계 라슬로 자보의 사랑, 일로나에게 구혼해 거절당하고 투신한 이력이 있는 독일군 대령 한스 비크의 행적, 그의 유대인 색출작업과 라슬로 및 안드라스와 일로나의 대응이 이 영화 스토리의 주된 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과 동일한 주제곡이 영화 내내 연주되고 불리면서 극의 초점이 되고 분위기를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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