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이해]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와서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 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역사학도로써 작성한 것이기에, 보다 자세하고 깊이있는 감상이 가능하였습니다.

목차

1. 박물관을 들어서며
2. 박물관을 나오며

본문내용

엄청난 규모의 화성행차 그림도 있었는데 한번 행차 시에 이 정도 인원을 동원했다고 하니 아마도 왕의 위엄을 세우려는 목적과 오늘날 퍼레이드의 의미였던 것 같다. 그림은 만화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인물 개개인의 모습은 상당히 자세하게 표현하였다. 작품들을 보던 중 개인적으로 반가운 작품을 만났는데 그것은 바로 「동국사략」의 목판본이었다. 이 동국사략은 나의 조상인 권근(權近)이 태종의 명에 의해 집필한 역사서로서 목판술을 설명하기 위해 전시되어 있었다.

회화실을 나와 동원기념관을 둘러보았는데 그 곳에 있는 「오랑캐들의 여행」이라는 작품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그림은 조선을 둘러보는 오랑캐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그림 속에 있는 오랑캐들의 모습은 정말 야만인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 그림을 그린 심사정은 1700년 초반에 활동한 사람이라는데 1700년 초반이면 중국대륙에 청나라가 들어선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였다. 다시 말해 명나라를 형님의 나라로 모셔온 조선으로서는 이민족왕조인 청은 물리쳐야 할 야만인으로 간주하고 교역은커녕 상대조차 하지 않던 시기였다. 그런 생각이 이런 그림에서도 잘 나타나있는데 후에 청나라에게 절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게 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때의 상황은 약간은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의 왼쪽에 있는 나뭇잎 모양의 도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밖의 역사자료실이나 수정기념실 등을 둘러본 후 우리는 박물관 관람을 마쳤다.

참고자료

·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