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화`를 읽고

소개

`화`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많은 도움이 돼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과연 이 세상에서 화를 내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본다면 나는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화가 나더라도 표현을 안 하는 사람들은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화 자체를 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화를 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화 좀 안내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면서 말이다. 이런 연유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많이 표출하는 감정중 하나가 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제어하기 힘든 감정중 하나인 것도 확실할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날은 있어도 화내지 않는 날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사람은 의외로 사소한 것으로 인해 화를 잘 낸다. 그것은 `누가 서운한 말 한 마디라도 하면 견디지 못하고 분을 터뜨리는 마음의 가벼움` 때문이기도 할 테지만, `자기 안에 존재하는 화의 씨앗을 다스리지 못한 까닭`이기도 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화를 풀어야만 인생도 풀리며, 화를 다스릴 수 있을 때 내 자신도 다스릴 수 있다는 진리가 ‘화“라는 이 책에서는 자연스럽게 쓰였다.
틱낫한 스님은 아주 사소하면서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진리를 사람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 닿게 표현하는 특별한 재주라도 지닌 듯하다. 이 책도 상당히 과장되고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의 얘기에 끌려들어가는 듯 한 기묘한 흡인력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가장 잘 와 닿았던 건, `화가 났을 때 남의 탓을 하지 마라`는 구절이었다. 식상한 말 중에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흐릿했던 정신이 번쩍 깨어나는 듯 한 기분이었다. 그것은 남들 때문에 빚어진 거라 믿은 고통이 시간을 두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 내안의 화의 씨앗 때문이라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내게 있어서 `화의 씨앗`이라는 건 분명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능숙하지 못했던, 즉 내 자신의 미숙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사고방식이 내게는 아무리 이상하게 보여도, 그것 또한 그들만의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고집을 부렸던 그 미숙함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순간순간 화를 자주 내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