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악마들

소개

리포트 제출용

목차

Ⅰ. 서(序)
Ⅱ. 개척자 스벤 헤딘과 임진왜란
Ⅲ. 약탈자들 - 양귀자와 일본인
Ⅳ. 결(結)

본문내용

Ⅰ. 서(序)
실크로드의 악마들, 중국에서는 서양의 침략을 받으면서 서양인을 서양 귀신이란 의미에서 양귀자라 불렀던 것을 책 제목에서 그대로 원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단 중국인들에게만 서양인들이 귀신으로 보였겠는가? 우리가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배운 것만 보아도 흥선대원군 아버지의 묘를 파헤치려고 했던, 오페르니같은 서양인들을 우리라고 신이 내려준 선물로 기억하겠는가, 아님 귀신과 같은 악마로 보았겠는가?
하지만 비단 서양인들만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오타니가 파견한 두 승려인지, 스파이인지 역시도 빠른 개방에 발맞춰 힘을 갖춘 후에는 양귀자들이 한 그 노선을 그대로 밟아갔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중국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는 다른, 무엇을 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 역시 그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일본인들이 그러한 것이 비단 19c말 내지 20c초의 일뿐이겠는가?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처들어 온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의 도자기와 같은 유물들로도 부족하여, 도공들이나 기술자들을 수없이 잡아갔다. 덕분에 오늘날 일본의 도자기는 세계 최고라는 격찬을 받을 정도이다.
서양이 중국의 실크로드를 침범하여 문화재를, 심지어 건물에 그린 벽화마저도 떼간 것을 단순히 문화재 보호를 위한, 그들의 문화재에 대한 학구열로만 보아야 할 것인가? 일본이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의 도공들을 끌고 간 것을 단순히 그들 국가의 문화발전을 위해서만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지금도 프랑스는 그들이 가져간 직지심경(직지심체요절)을 반환해 주지 않고 있다. 그것을 위해 우리나라는 거액의 돈을 들여 프랑스의 고속철도를 수입하였는데도 말이다. 영국은 박물관에 전시도 못하면서 지하실에 잠재워 두고만 있는 수많은 실크로드의 흔적들을 모셔두고만 있다. 중국으로 반환한다면 적어도 중국에서는 실크로드란 이름을 붙일 박물관을 만들 정도의 많은 문화재들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행한 유물발굴이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위해서였을까? 아님 당시의 유물발굴자들 - 스타인, 르콕, 펠리오, 워너 등의 발굴자들은 단순히 학문적 탐구를 위해서였는데 후대에 와서 그 의미가 변질된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언뜻 스친 생각이 있다면, 일본에 대한 생각이었다. 일본이 처들어 온 임진왜란과, 그 당시 부서지고 약탈해 간 수많은 유물들, 일제점령기에 억압되고 빼앗긴 우리나라의 민족혼들.

참고자료

· 실크로드의 악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