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열강, 그들은 실크로드의 악마인가, 발견자인가
- 최초 등록일
- 2012.01.31
- 최종 저작일
- 2010.05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구열강, 그들은 실크로드의 악마인가, 발견자인가
[“실크로드의 악마들”,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를 읽고]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둔황 석굴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기까지의 과정
Ⅲ. 실크로드의 악마와 실크로드의 발견자 사이에서
Ⅳ. 맺는 말
본문내용
Ⅲ. 실크로드의 악마와 실크로드의 발견자 사이에서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 묻혀 잠든 유물을 깨워낸 열강의 발굴자들. 그들은 실크로드의 발견자인가 아니면 실크로드의 악마들인가.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속성을 지닌 문제라 할 수 있다. 다만 그 시각을 조명하는 데 있어 보는 관점과 입장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탐험가들이 숨겨진 오아시스 도시들의 역사와 유물을 찾아낼 때마다 서방세계는 그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중앙아시아의 유물과 숨겨진 고대의 서고를 탈취한 대도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서양인들의 주장대로 잠들어 묻힌 인류의 역사를 발굴한 고고학의 위대한 성과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시각이 지극히 서구 우월주의 측면에서 비롯된 것 같아 아쉽다.
그들의 그런 논리에는 동양인들의 무지몽매함으로 인해 영원히 파묻혀 세상에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또는 발굴되었어도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해 손상되고 파괴되었을지도 모를 인류의 유산을 지적으로 보다 성숙한 자신들이 대신 발굴해 준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고 사료되기 때문이다. 즉 합리적이고 지적인 서양에 비해 뒤떨어지고 열등한 동양이라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적 사고에 근간한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피터 홉커크 (2002), 실크로드의 악마들, 사계절 출판사]
[정은주, 박미란, 백금희 (2005),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