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악마들
- 최초 등록일
- 2010.11.30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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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악마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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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라시아 대륙에서 보통 유럽을 서양, 아시아를 동양이라고 지칭한다.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 구분은 우랄산맥~카스피해~카프카스산맥~흑해~지중해로 이러지는 경계이다. 이것은 단순한 지리상의 유럽과 아시아라는 대륙의 구분을 위한 인위적인 경계일 뿐 동양과 서양이라는 관념을 명확히 나누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 추상적인 관념은 유럽인들이 비유럽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유럽 우월주의에 의해 형성되었다. 이 책의 제목에 사용된 실크로드라는 단어 역시 독일학자가 1877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이러한 일종의 패권주의의 관념이 반영되어 있다. 커다란 하나의 대륙에 서로 다른 서양과 동양이라는 세계가 공존함으로써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동․서양간의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실크로드’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사방이 산맥과 사막에 의해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다. 그리고 ‘들어가면 당신은 나오지 못하리라’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 동양과 서양의 길목에 위치한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따라서 실크로드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주변부를 따라 위치하고 있는 미란, 호탄, 쿠차, 투르판, 돈황 등 오아시스 도시를 이어 형성되었다.
실크로드가 동서 문명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크로드를 따라 분포하고 있는 오아시스 도시의 문화를 알아봄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서로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오아시스 도시들은 모래 속에 묻혀버린 지 오래다. 우리가 투르키스탄의 문화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그곳의 유물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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