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오래된 미래 - 라다크에서 배우다 -

소개

숭의여대 문에창작과에서 사용한 레포트 입니다.
(같은 학교 사람들은 다운 받지 마세요^^)
자세하고 아주 성의있게 쓴거예요^^..
많은 도움 될꺼라 생각 됩니다.

본문과 나의 생각을 번갈아가며 썼어요^^

목차

- 프롤로그...
1부. 전 통
2부. 변 화
3부.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본문내용

- 프롤로그...
서울에서 태어나 언제나 사람으로 북적이는 도시의 중심에서 자랐지만, 그곳은 늘 내게 낯설었다. 도심의 먼지가 가슴구멍을 퍽퍽하게 메워 숨이 막힐 때면, 배낭을 메고 2~3일 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갈증을 달래곤 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정신없이 화려하기만한 영화보다 햇살에 반짝이는 냇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고, 도시락 속에 꽉꽉 눌린 밥알처럼 지하철에 담겨 도시의 땅속을 이리저리 누비는 것보다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페달을 쉬지 않고 밟으며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를 탈 때가 더 행복했다.
가을 방학이라 말할 만큼 길게 주어진 추석 연휴를 반으로 쪼개 경주에 내려온 것도 어느새 3일이 지났다. 사방이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여유로운 풍경에 반해 원래 계획했던 일정보다 보다 더 오래 느긋한 여행을 즐길 생각이다. 오늘은 숙소에서 자전거로 20분 거리에 있는 ‘안압지’에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읽을 ‘오래된 미래’와 차갑게 얼린 녹차를 가방에 넣고 자전거를 힘차게 굴린다. 토함산에서 불어온 바람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기분이 상쾌하다.
하늘을 머금은 연못과 각종 나무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안압지’는 문무왕이 아들 신문왕의 교육을 위해 지었다는 동궁으로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이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만큼 안압지의 빼어난 경치는 경주의 자랑이다. 사방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너무나 좋아 귀에 꽂은 mP3를 빼고 나무 그늘 드리워진 벤치에 앉아 나도 모르게 ‘ 이런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신문왕의 성품이 어땠을까? 대나무처럼 곧고, 호수처럼 맑고, 소나무와 같이 푸르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했다. 고개를 들었을 때 빌딩이 아닌 산과 나무가 보인다는 것만으로 감격하며 조심스레 책을 폈다.
천년 고도의 도시 경주에서, 나는 ‘라다크’와 만났다. 그것은 이 책을 마음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책 곳곳에 절실하게 드러나 있는 화자의 외침에 완벽히 공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지금 세계화는 지역, 민족, 국가경제를 모조리 하나의 세계체제 속으로 통합시키려 하고 있다. 그리하여, 각 지역에서 오랜 세월 형성되어 온 농업 형태들이 균질화를 강요당하고, 산업적 시스템에 의해 대체되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농민들은 에너지 및 자본 집약적인 기계에 의해 밀려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식품생산은 오로지 이윤을 노리는 수출용 단작 생산에 의해 밀려난다. 그 결과, 수많은 지역적 특성을 가진 식물 종들이 사라진다.
자연적, 문화적, 경제적 다양성의 이와 같은 파괴는 농촌지역으로부터 도시로의 엄청난 인구 이동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있어서의 도시화는 수많은 문제와 동의어이다. 선진국에서도 대규모의 도시화는 공동체의 상실과 직접 관계되어, 소외로부터 범죄, 폭력, 마약에 이르는 장기적인 부작용을 낳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