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11.27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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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구 문명을 접하지 않은 채 히말라야 산맥의 척박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나름의 문화를 갖고 그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살아가던 라다크 인들이 서구 문명에 접하면서 물신화되고 불행해지는 과정에 대해 연구한 `오래된 미래`에 대한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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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건축가 승효상의 책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건축이 우리의 삶을 바꾼다고 믿는 자이다. 부부가 같이 오래 살면 서로 닮는다는 것도 한 공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까닭에 그들의 삶이 그 공간의 지배를 받아 같이 바뀐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비록 그 건축의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아 우리가 느끼기에 더딜 뿐이지 건축은 우리의 인격체를 완성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가 건축이라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낸 공간은 다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만들어내고 사고를 결정한다. 비단 건축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물질들은 그저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생활상의 기반을 이루는 우리의 사고를 변형시킨다. 새로운 물질과 새로운 문명이 급작스럽게 하나씩 우리의 삶에 관여하기 시작할 때마다 우리의 삶을 변화를 겪는다.
지난 100여년 남짓한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한국의 사회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우리는 경제성장과 발전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갖고 한방향을 향해 지속적으로 달려오기만 했다. 그동안 고속도로와 철도가 한반도를 가로지르기 시작했고, 교통의 중심지와 자원의 산지에는 공장이 속속 들어차고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를 향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는 돈이 있다면, 원하는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물질적 풍요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물질적인 변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생활 양태를 바꾸고 사고의 변화를 겪어야만 했다.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먹거리 속에 함유된 각종 중금속과 화학약품에 대해 떠들어 대고 있고,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의 매연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몸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건강을 잃고 있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은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공동체는 파괴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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