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오래된 미래 서평- 현대문명과 진보에 대한 새로운 성찰
- 최초 등록일
- 2006.05.20
- 최종 저작일
-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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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의 독서감상문입니다.
책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과 의미 등을 중점으로 서술한 것이므로 책을 읽어보신 분, 대학생 이상의 독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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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왜 세상은 하나의 위기에서 또 하나의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항상 이러했는가? 과거에는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오래된 미래’는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라는 스웨덴 출신 여성학자가 라다크에서 16년을 보내면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적은 책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의 첫 문장은 위와 같이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고 있다. 일상의 삶을 주어진 대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나와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으로 당혹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세상이 천 년 전이나 백 년 전의 세상보다야 훨씬 더 낫지 않은가! 이런 것을 나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각종 매스컴과 문화적 체험을 통하여 ‘역사의 진보’라 배워왔고 그래서 아무런 의문없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살아 왔던 것이다. 제목 ‘오래된 미래’가 가지는 의미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라는 사실은 책을 다 읽고서야 어느 정도 깨달았지만, 나 역시 저자처럼 진보의 방향은 불가피하며 단일한 시간의 축을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라면 과연 한 마디 말로 확정지어 답할 수 있을까? 만약에 위의 질문에서 단순히 하나의 단어, 즉 ‘세상’이라는 단어를 ‘인생’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왜 인생은 하나의 위기에서 또 하나의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항상 이러했는가? 과거에는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만약에 나의 삶이 과거보다 현재 더 행복(진보)하다면 미래 또한 희망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희망적 미래를 가지고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잘 될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가끔씩 어른들이 보릿고개 이야기를 할 때면 분명 그 고통스러운 시절을 떠올리기 싫어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사람들은 왜 옛 시절의 향수에 집착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하찮은 어떤 것을 위하여 도리어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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