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콩쥐팥쥐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6.0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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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 소설 콩쥐 팥쥐전의 원본을 읽고 공간을 분석한 글
목차
Ⅰ. 들어가는 글 - 콩쥐야 팥쥐야 이리 오너라~
Ⅱ. <콩쥐 팥쥐>의 공간 스토킹하기
1. 돌사닥밭
2. 집
1) 콩쥐의 집
2) 콩쥐의 외갓집
3. 천상계
4. 물의 공간
1) 시냇가
2) 연못
Ⅲ. 공간아, 나에게 말을 해 봐
Ⅳ. 나오기 - 고소설의 공간 분석의 의의
본문내용
1. 돌사닥밭
콩쥐의 아버지가 재혼을 하고 새로 들어온 계모가 콩쥐에게 가장 처음으로 내린 시련의 장소이다. 계모는 자신의 딸 팥쥐에게는 쇠 호미로 모래밭을 갈게 하고 콩쥐에게는 나무 호미로 돌밭의 김매는 일을 시킨다. 여기서 돌밭의 김매는 일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즉, 콩쥐가 처음으로 시련을 맞이하게 되는 장소이다. 계모가 오면서 돌밭으로 김매기를 가는 것은 앞으로도 콩쥐에게는 이러한 시련들이 계속 닥칠 것이라는 복선을 깔고 있는 장소인 것이다.
돌사닥밭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맞이하여 벽에 부딪히는 장소인 동시에 검은 소가 하늘에서 내려옴으로써 비현실적인 장소이자 천상계와 연결되는 장소가 된다. 검은 소가 하늘에서 내려옴으로써 콩쥐는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 되고 이 사실은 앞으로도 콩쥐가 역경을 겪게 되지만 그때마다 천상의 도움에 의해 그 고난을 헤쳐나갈 것이라는 것을 암시 해 준다. 역시 앞에서처럼 복선의 기능을 하는 장소이다.
2. 집
- <콩쥐 팥쥐>에서 집은 크게 콩쥐의 집과 콩쥐의 외가집 두 채가 나온다. 여기서 집은 그냥 단순히 집이라기보다는 집안에 위치한 모든 장소를 일컫는다. 같은 집이라는 사물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두 집이 의미는 상반된다.
1) 콩쥐의 집
콩쥐의 집 즉, 자신의 본가는 처음에는 콩쥐에게는 그 무엇다도 소중한 자신의 보금자리이다. 그러나 모친상 후 계모가 들어오고 나서 집은 콩쥐를 배척하며 콩쥐를 괴롭게 하는 장소가 된다. 위에서 언급한 돌사닥밭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마당은 콩쥐에게 시련을 주고 그것을 행하게 하는 가장 중심적인 장소이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게 하거나 겉피 석 섬을 쓿어 놓아야 하는 주된 무대이다.
그리고 역시 천상계의 인물들이 그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도움을 주러 강림하는 가장 주된 적강의 장소이다. 콩쥐의 본가는 콩쥐에게 시련을 내리는 장소임과 동시에 콩쥐는 집이 없다면 길에 나앉아야하므로 콩쥐가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서 두 가지 의미가 모순되며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물론 시련에 이길 수 있는 적강의 장소로서의 기능으로 인해 이 모순은 어느 정도는 상쇄되지만 적강 모티프는 사실적인 배경에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을 부여해서 이것 또한 이중적인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여진다.
참고 자료
@ 한국 고소설 학회, <고소설 연구>, 국학 자료원, 1998
@ 김연숙, <고소설의 여성주의적 연구>, 국학 자료원, 2002
@ 이복규, <우리 고소설 연구>, 역락, 2004
@ 구인환 엮음, <콩쥐 팥쥐전>, 신원문화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