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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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매우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형사사건으로서, 특히 인간적 흥미를 유발하기에 가장 적합한 살인 사건이다. 영화 속에서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회자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마음과 같은 말을 한다. 곧 사회 내의 범죄 예방과 건전하고 안전한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이라는 프로그램의 목적을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나중에 프로그램 기획자가 굿판을 벌이는 것처럼 그들의 진짜 속내는 시청률이며, 그들은 그러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쇼를 보여주기 위해서 바로 굿판을 벌인 것이다.
아마 그들의 프로그램 제작 명분이란 매우 훌륭한 것임에 틀림없다. 실은, 그러한 목적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획자의 목적은, 하나의 형식적인 수단에 불과한 시청률을 높인다는 것 그 밖에 어떠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방송 프로그램 역시 하나의 가치전도현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한 드라마 제작과 그 드라마에 대한 흥미 유발적 기능은 일간지의 방송란과 긴밀히 연합하고 있다. 이는 근래에 뉴미디어, 특히 인터넷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인터넷 저널리즘의 연예 기사들과 통합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가치전도현상은 시청률에 대한 또다른 관심, 곧 타자들이 무엇을 보는가 하는 관심과 연결되어 있다는 현상과 다시 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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