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브루넬레스키의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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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성당의 돔 공사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과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성당공사 현장을 보며 자랐으며 기계다루는 재주가 뛰어났던 부르넬레스키는 금세공사가 되어 산조반니 세례당의 청동문을 다는 공모전에서 당선 되었지만 로렌초와의 공동 작업을 거부하고 이탈리아로 떠난다.이탈리아에서 지내는 동안 그리스와 로마의 여러 유적들을 실측하고 관찰한다.특히 관심을 갖았던 것은 판테온의 돔으로 두꺼운 벽으로 테두리 장력을 해결하고 위로 갈수록 벽의 두께를 얇게 하고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는 것 등을 자세히 관찰하여 훗날 성당의 돔 설계에 사용하게 된다.그는 피렌체에 도착하자 마자 돔 공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건축에 대한 경험이 적은 그가 공사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것은 이탈리아서 실측과정 중 터득했을 가능성이 잇는 원근법을 거울을 통해 보이는 그림으로 실험하고 그 효과를 증명하여 이미 유명해져 있었기 때문이다.이 원근법은 멀리 떨어진 삼차원 물체를 특정한 지점에서 실물과 똑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또록 이차원 평면위에 상대적인 위치,크기,거리를 알맞게 조절하여 표현하는 기법으로 브루넬레스키가 발명했다고 알려진 화법이다.
피오레성당의 옴은 네리 디 피오반디의 설계안으로 지어졌는데 돔의 테두리 장력을 지탱하는 부벽을 설치하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돔을 갖는 형태였으나 당시에는 그것을 완성시킬 구조적 지식이나 기술이 없었다.이러한 돔 형태는 피렌체와 전통적 경쟁관계인 독일,프랑스,밀라노의 건축양식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피렌체 시민들의 자존심의 반영으로 교회 건축 사업단은 해마다 성당을 기존 설계안 대로 짓겠다는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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