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의이해 읽고 싶은 고전

목차

1. 서 론: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2. 본론
 2.1 고전 강의를 통해 접한 다양한 고전의 세계
 2.2 『장자』를 읽고 싶다고 느낀 이유

3. 결 론: 삶의 지혜로서의 고전 읽기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된 책을 읽는 일이 아니다. ‘고전’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검증된 지혜의 보고(寶庫)이며, 인간이 삶의 본질과 사회의 질서를 탐구해 온 정신의 흔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은 인간 존재, 윤리, 자유, 정의, 예술, 자연, 우주 등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그것에 대한 시대적 해석과 응답을 담고 있다. 따라서 고전은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생각의 시간 여행서’라고도 할 수 있다.
한 학기 동안 「동서양 고전의 이해」 강의를 수강하며 나는 고전이 단지 지식으로서 읽히는 책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묻고 선택하게 만드는 거울임을 알게 되었다. 플라톤의 『국가』가 정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루소의 『사회계약론』이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되묻게 하며, 『논어』와 『노자』가 인간 존재의 근본적 자세를 성찰하게 만들 듯, 고전은 지금의 삶과 고민을 사유하게 만드는 살아 있는 텍스트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양은 넘쳐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는 오히려 부족한 시대다. 고전은 이처럼 방향을 잃기 쉬운 오늘날에, 단단한 내적 기준과 통찰을 제공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특히 청년기에는 삶의 의미, 관계, 진로, 자아에 대해 수많은 고민이 뒤엉키기 마련인데, 이때 고전을 읽는 것은 단지 외부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마주하며 질문을 품는 연습이기도 하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옳은가?’와 같은 본질적인 물음 앞에 스스로 서는 일이다. 따라서 고전 읽기는 단순한 독서가 아닌 사유하고 해석하고 응답하는 삶의 태도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장자(莊子) 지음, 고병권 해설, 『장자: 살아있는 나무』, 천년의상상, 2015.
· 장자(莊子) 지음, 소준섭 역, 『장자』, 현대지성, 2022.
· 김용옥, 『장자: 내 안의 잠든 자유를 깨우는 철학』, 통나무, 2010.
· 이강수, 『장자, 자유의 철학』, 글항아리, 2012.
· 박재연, 『호접지몽: 장자 철학에서 배우는 마음의 자유』, 창비, 2017.
· 유홍준, 『동양고전 강의: 논어, 맹자, 장자, 중용』, 돌베개, 2014.
· 고미숙, 『몸과 인문학: 장자에서 푸코까지, 치유와 깨달음의 인문학』, 북드라망, 2013.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2010.
· 플라톤 지음, 박종현 역, 『국가』, 서광사, 2007.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황경식 역,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