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교수의 70년의 대화를 읽고, 북한학 관련 읽기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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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북한학 석사과정에 발을 들이고 난 후 든 생각은 막막함이었다.
남북관계에서의 선언이나 내용들은 고등학교 역사시간이나 한국사 시험을 위한 공부에서 꽤나 자주 접했기 때문에 나름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흐름과 구체적인 그림이었다. 누가 어떤 내용의 선언을 한 것은 알겠는데, 단편적인 사건들만을 외우다보니 어떠한 상황, 배경, 분위기, 뉘앙스에서 이런 것이 나왔고 추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잘 그려지지 않는 것이었다.
역사란 인간 상호작용의 연속에 따른 것이었고 특히 남북관계는 알아갈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외우기엔 흐름이 중요했다.
수업을 들을수록 조금씩 개안하는 것이 느껴졌으나 그렇다고 괄목할만한 변화는 아니었다. 획기적으로 틀을 잡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접한 것이 바로 김연철 교수의 「70년의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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