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 고대 러시아 문학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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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과 에 다닌다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나는 러시아 문학작품이라곤 「죄와 벌」과「전쟁과 평화」 이 두 권 밖에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들도 러시아 역사와 사회적 배경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별 흥미가 없었고 솔직히 기억에 남는 것도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고대 러시아 문학사를 읽고서 러시아 문학 작품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삽화들이 들어있고 평이한 언어를 사용해서 책을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
또한 세기별로 핵심적인 역사와 주요 작가 및 작품이 소개되어 있고 이야기 형식의 평론 방식으로 한층 더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개요를 살펴보면 862년에 설립된 러시아는 988년에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러시아제국이 무너졌던 1917년까지 약 900여 년간 기독교국가로 성장하였다. 이 성장과정에서 겪은 11∼12세기 인근 유목민들과의 갈등과 투쟁, 1240년부터 시작되어 장장 240년에 걸친 몽고에 의한 압제, 13세기 중엽 스웨덴과 독일과의 전투, 15세기 중엽 몽고의 압제로부터의 해방, 16세기 중엽 이반 IV세에 의한 영토확장, 17세기 초 ‘혼돈의 시기’와 폴란드에 의한 모스크바 함락, 17세기 중엽 교회의 분열과 구교도인에 대한 살육 등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는 파란만장한 역사는 문학작품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그려지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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