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보르헤르트 문밖에서 비평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8.09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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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작가 연구 시간에 제출한 비평문 / 감상문 입니다. 10포인트로 2장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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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 밖에서>는 보르헤르트가 1947년 1월에 겨우 몇 일만에 완성시킨 작품으로, 작가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희곡이다. 이 작품은 서막과 꿈 장면 그리고 나머지 다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 작품은 대체로 작가의 체험을 담고 있다는 주장은 보르헤르트의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작가 스스로 체험한 생생한 현실 체험의 고백 즉, 개인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꽃다운 젊은 세대로서 맛본 절망과 냉소 그리고 이런 젊은이들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보수적인 사회체제에 대한 반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베크만`은 러시아 전선에 징집되어 시베리아에서 삼 년 만에 귀향했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낯선 사내의 품에 안겨있고, 고향은 온통 파괴되었다. 귀향의 대가로 무릎 뼈마저 잃은 그는 병든 몸을 누일 공간도 받아줄 곳도 없다. 조국의 명예를 위한 것이라는 명분으로 젊은이의 참전을 종용하고 모든 것을 망쳐 놓았으면서도, 조국은 돌아온 그를 외면하는 것이다. 결국 자살을 결심한 `베크만`은 엘베 강에 몸을 던지지만 엘베 강은 다시 살아 볼 것을 권유한다. `베크만`은 젊은 여인을 만나게 되고 여인은 `베크만`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자신의 남편의 옷을 입힌다. 그러나 전장에서 자신의 부하였던 여인의 남편이 외다리인체로 나타나 `베크만`에게 자신의 목숨을 책임 질 것을 요구한다. 결국 `베크만`은 다시 문 밖에 서게 된다. 이어 `베크만`은 대령과 단장, (자신의 옛집에 살고 있는)크라머부인에게 찾아 가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지만 그들은 모두 `베크만`을 문 밖으로 밀어 낸다. 문밖으로 밀려날 때마다 `베크만`은 자살을 결심하지만, 그 때마다 `타아`는 살아갈 것을 설득한다. 허무주의적이고 부정적인 `베크만`과는 달리 `타아`는 낙관주의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것은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이 교차 되는 것이다. `베크만`은 다시 꿈속에서 여인의 남편, 대령, 단장, 크리머부인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만난다. 그리고 여인의 남편이 자신 때문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살인자를 규탄하던 `베크만` 자신이 살인자가 된 셈이다. 여기서 여인의 외다리 남편은 `베크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끔 해주는 `타아`와는 또 다른 제 3의 자아라고 볼 수 있다. 마침내 꿈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에겐 자살할 권리가 없으며 계속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문 밖에서..
<문 밖에서>는 `베크만`이 문 밖을 서성이며 시작되었다가 문 밖을 서성이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역사의 한없는 되풀이에 대한 암시로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결말이 허무주의로 귀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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