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 '엔트로피'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꿈꾸는 새로운 사회

소개

- 서울 소재 명문대에서 제출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서평(도서에세이) 입니다.
- 책 내용에 대한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칼럼처럼 논리를 전개하는 에세이 형식입니다.
- 분량 : 단어 1,020 개

목차

1. 서론
2. 엔트로피가 지배하는 세상
3. 폭주하는 인간사회, 그 대안은?

본문내용

독일의 화학자 클라우지우스(Rudolf Julius Emanuel Clausius)가 1865년 제안한 ‘엔트로피(entropy)’라는 개념은 열역학 제2법칙의 핵심으로서, 에너지의 이동 방향에 관한 물리량이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외부에서 에너지가 흘러 들어오지 않는 한 고립계 내에서의 열에너지는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 평형을 이루게 된다. 분자 수준에서 살펴보면, 높은 열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분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열에너지의 분자 쪽으로 섞이면서 두 상태의 에너지 수준이 같아지는 것이다. 열역학 제1법칙에 따라 우주에서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되지만 에너지의 이동 방향은 정해져 있어 엔트로피는 증가할 뿐 감소하지 않는다. 이렇게 열의 이동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엔트로피는 무질서도의 증가라는 보다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에도 쓰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안경을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을 50명씩 나누어 운동장 양쪽에 배치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제한된 면적 내에서 각 사람들이 어느 곳에든 위치할 수 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타입의 사람들은 서로 섞이게 될 것이다.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증명하지 않더라도 한번 뒤섞인 사람들이 다시 안경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으로 정확히 나뉘게 될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열역학 제2법칙이 내포하고 있는 비가역성(non-reversible)에 대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빅뱅 이후 우주의 엔트로피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이 세상이 점점 더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특성은 인류의 삶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

본 책은 엔트로피가 가지는 비가역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인류사회의 지향점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정제되지 않은 자연으로부터 일정한 질서를 가진 문명을 창조해왔고, 이를 인류의 발전이라 일컬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