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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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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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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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 2학년, ‘물리’라는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떨던 시절, 엔트로피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열역학 제 1법칙, 제2 법칙. 행여 시험문제에 나올까 싶어 막무가내로 암기했던 기억과 함께 말이다. 사실 지금도 엔트로피니, 열역학 법칙이니 하는 것들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나에게는 거북하게, 때로는 사치스럽게 여겨지기까지 한다. 자연과학에 대한 묘한 패배의식과 삐뚤어진 문과적 자존심의 일종이랄까?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딱딱한 과학적 지식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 오히려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볼 수 있었다.
제레미 리프킨은 역사상 기술혁신에 의해 인류가 얻은 것과 잃은 것, 선진 산업사회의 모순은 무엇인가 등에 초점을 맞추어 경제, 에너지, 제도, 가치관, 과학, 교육, 종교, 군사 등의 세분화된 분야에서 구체적 예시를 통해 그 증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 각 분야의 모습이 결코 우리가 믿는 진보나 생산성의 향상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적은 노력으로 보다 많은 가치의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발전이 아니라니,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기계론적 세계관’에 의한 의식의 한계성을 느꼈다. 우리의 삶 자체에 깊숙이 스며있고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하는 세계관은 우리가 인식할 수 없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우리 대부분의 삶의 목표는 물질적 풍요와 욕망에 대한 충족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활동 자체가 우리의 욕망을 채우는 과정인 것이다. 기술은 이러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진보해왔으며 인간을 우주의 중심으로 올려놓았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열역학 제2법칙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엔트로피 법칙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세계관을 무너뜨린다. 성장을 추구하고, 기술과 과학을 숭상하며, 물질을 우선하는 산업화의 논리가 옳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산림은 파괴되었고, 강과 바다는 오염되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온실효과가 나타나 지구 열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 상태에 맡겨진 땅은 쓰레기’라고 외치던 로크의 주장은 회복하기 힘든 생태계 파괴를 낳았고, 엔트로피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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