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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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인간이 만들어 간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이 다시 창조해 나간다. 누구든지 선할수 있고 누구든지 악할수 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누군 더 악하고 누군더 선하고의 차이일 뿐이다. 선과 악을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악함과 선함을 구분 할 수 있는 잣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이 대다수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그것이 옳고 그름의 기초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어떤 인간이 인간을 악하다 선하다 가정 지을 수 있을까?
단지 대다수가 악하다고 하니 악하구나, 선다하고 하니 선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세상의 모든 눈물을 그의 첫사랑에게 바칩니다.
박하사탕의 메인 카피는 위에 기재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을 다룬 영화라고 하기엔 그 결말이 깨끗하지 못하다. 오히려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찜찜함 마저 남기는 결말을 낳고 있다.
다르게 생각해서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이 역시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영화는 주인공 김영호가 갑작스럽게 ‘가리봉 봉우회’에 나타난 것으로 시작된다. 그 곳은 전 첫사랑의 여인 순임과 함께 소풍을 왔던 곳, 추억이 깃든 그 장소를 김영호는 자신의 마지막 외침을 남길 장소로 택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1999년 봄 인생의 마지막에 남긴 영호의 한마디는 외침이 아니다. 절규다. 그 절규는 처절했고, 섬뜩했다. 영화는 자신이 살아온 일생 자체를 후회하고 잇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