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1.05.25
- 최종 저작일
- 2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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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소리 배우가 영호는 한 사람이라기보다 ‘한국 현대사’가 주인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보니까 좀 더 너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가 끊임없이 자행한 폭력들은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김영호가 가해자인지 또 다른 피해자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관객은 주인공에게 몰입하고 감정의 동요를 한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가해자의 편에 있었기에 쉬이 그를 옹호할 수만은 없는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너도 알고보면 불쌍하구나’ 하고 쉬이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고 말한 변영주 감독의 말에 공감했다. “‘김영호’의 의지와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가 쉬이 대답하기 어려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 이 영화가 한국 현대사의 국가가 허락한 폭력으로 인해 타락해가는 남자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설명되는데, 그를 시대의 피해자로 규정해버리면 동시에 그의 폭력에 삶을 망치거나 목숨을 잃을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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