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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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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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는 한국 개신교에 대한 비판서인데, 타 종교인이나 종교학자가 쓴 것이 아니라 개신교 신학자들이 쓴 책이다. 주류 개신교가 아닌 진보, 자유주의 신학자 인 듯하다. 책 뒤표지에 추천 글에도 나와 있듯이 자신이 속한 종교를 적나라하게 까발린 책이라서 저자 약력을 보기 전에는 개신교계에서 나온 책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특히, 개신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거부감 갖는 용어인 하나님을 쓰니 않고, 하느님 이라는 용어를 써서 신선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세 명의 목사님들이다.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의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종교 현상을 다룬다. 민주화 이후 날로 강화되는 보수 기독교의 사회적 발언과 행동들을 통해, 무례하고 배타적인 기독교의 심상 풍경을 유려한 필력으로 탁월하게 분석했다. 마지막 장에는 세 명의 필자가 참여한 좌담을 통해, 기독교 뉴 라이트 운동을 비롯한 기독교계 합리적 우익의 등장이 가져올 정치사회적인 파장을 분석해 이념적 분화를 겪고 있는 진보적 교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 같이 한국 교회의 미래의 대안으로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는 유의미한 소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명의 저자 세 명의 저자인 최 형 묵, 백 찬 홍, 김 진호 목사는 한국 보수 기독교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정치적 욕망을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들은 “제3시대 그리스도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다. 기독교 사회운동이나 민중 신학이 생소한 나 같은 입장에서는 다양한 사회운동의 이론과 교통하는 것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한국 복음주의 개신교와 미국 복음주의 개신교의 역사를 꼼꼼히 되짚어가면서 개신교의 현 위치를 서술하는데,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한국 교회사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특히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새로 배우게 되었다. 세 명의 저자가 각각 한 장씩 맡아 글을 썼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 저자들이 모여 한국 교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하여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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