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동기의 신비

소개

중국 청동기 문화에 대해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청동기는 다루기 쉬운가?]
[얼리터우의 보편화된 청동기?]
[청동기를 데웠다?]
[왜 청동기물에 문구를 새겼을까?]

본문내용

한 방울의 波文


솔직히 나는 청동기에 대해 무지했으며 관심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비판적이었다. 나에게 있어 청동기 시대는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신석기시대와 철기시대 사이에 있는 시대로 청동을 사용한 시대일 뿐 이었다. 또한 내 이면에는 고고학자들이 왜 그렇게 지나간 옛날 유물에 연구를 파고드는지도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 있었다. 이러한 나에게『중국 청동기의 신비』는 별로 달가운 주제의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청동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 책을 덮었을 때는 청동기는 더 이상 나에게 있어 작은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청동기에 더 심층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4가지의 질문을 해봤다.

[청동기는 다루기 쉬운가?]
[얼리터우의 보편화된 청동기?]
[청동기를 데웠다?]
[왜 청동기물에 문구를 새겼을까?]

[청동기는 다루기 쉬운가?]
이 책에는 “청동은 다루기 쉬워서, 매우 광범위한 측면에서 석기를 대체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정말로 청동은 다루기 쉬울까?” 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석기를 봐보자. 석기시대의 경우 주위에 굴러다니는 돌을 갈아 날카롭게 해서 창, 도끼를 포함한 무기나 실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다. 석기는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정교한 작업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은 석기 제작을 분업화하기도 하고, 간단한 도구 같은 경우는 일반 가정집 사람들도 제작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석기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찰절시 쓰일 물이 바로 옆에 있고, 그 옆에 적당히 엉덩이만 붙일 작은 공간만 있으면 석기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석기는 다루기 쉽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면 이제 청동기의 경우를 살펴보자. 청동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량의 땔감으로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며, 다수의 거푸집을 안치할 공간, 구리와 주석과 아연의 혼합비율, 그를 맞출 수 있는 손재주, 그에 상응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등이 필요하다. 즉, 청동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문적인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만 미루어 보아도 청동기가 다루기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책에서는 왜 청동이 다루기 쉽다고 한 것일까? 물론 거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주물틀에 구리와 아연의 혼합액체를 넣고, 시간이 지나면 꺼내서 식힌 다음에 다듬으면 끝. 이라는 매우 간단한 절차로 설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석기시대는 더 간단하게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 갈면 끝. 이라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에 나는 청동이 다루기 쉽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