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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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과 부성애에 관한 짧은 생각

영화는 크리스마스 아침 에블린의 엄마가 집을 나가면서 시작되는데 남편의 실업과 함께 추운겨울을 나야하는 우리의 처지와도 흡사 닮아있었다.
가장의 실업과 세 아이. 먹을 것도 난방을 위한 뗄 감도 없는 집에서 빈곤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결국 그녀는 다른 남자를 따라 살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아무튼 이일을 통하여 에블린과 두 남동생은 각각 수녀원으로 가게 되는데 그 이유인즉 아일랜드의 아동법10조항에 의거해 ‘부모의 안전한 보호가 없다면 아이들을 안전히 보호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는 것이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아빠 혼자 애들을 돌볼 수 없다고 국가가 판단한 것이다. 이에 에블린의 아빠 도일씨는 다시 아이들을 찾기 위해 개과천선하며 법적대응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하던 중 아동법10조항이 헌법41조와42조의 ‘가족은 함께 살아야하는 천부권이 있음’에 대한 위반사항임을 알게 되고 이를 근거로 대법원에 재판 회부한다. 결국 아동법이 헌법에 위배됨을 인정받고 도일씨의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한 부모가정’이라는 이유로 수녀원과 보호원의 보호를 받던 수많은 아이들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감동과 눈물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