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신여성 나혜석

소개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여성 작가였던 조선의 신여성 나혜석에 관한 글입니다.
당시 조선사회에서 여성의 열악한 지위를 극복하고자 했던 나혜석의 노력과 그 노력들이 지금 현대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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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나혜석 동영상에 대한 감상문>
나혜석의 일대기를 보면 문득 유명한 한 광고의 문구가 떠오른다. ‘여자라서... 행복해요.’ 이 문구가 떠오른 이유는 나혜석이 추구한 삶이 이 문장 안에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녀는 여자라서 불행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시 조선에서 여성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더욱 처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식민지 조선사회를 지나 해방 이후의 민주화가 있기까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자각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여성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남성과 평등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당연해지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걸렸다. 나혜석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런 의식적 자각을 했고 모두에게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받던 시대에서 그녀의 이런 생각은 위험분자와 같은 것이었다. 「이혼 고백장」, 「모(母)된 감상기」 등 당대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글들을 썼을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공개 소송을 한 것, 이혼할 때 재산의 공동분배를 요구한 것과 같이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함으로써 파문의 주인공이 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나혜석은 남녀의 정조관념에 대해서 크게 문제를 제기했다.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사회의 모순적 논리를 비판하고 정조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취미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나혜석의 이런 말과 행동에 대해서 남성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까지 반발했다는 점이다. 남성들은 자신의 지위에 대한 위협으로 인지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성들은 왜 나혜석의 행동과 사고에 공감하지 못 했을까? 우선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념에 반(反)하는 나혜석의 생각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또 당대사회의 미덕이었던 정조를 기만한 나혜석의 행동들(최린과의 불륜사건, 이혼 고백 사건 등)에 같은 여성으로써 불쾌함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