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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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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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까지 머리가 복잡했다. 처음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또 잠시 후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또 잠시 후엔 인아가 한없이 이기적인 것 같았고 또 잠시 후엔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여러 사람들의 감상평을 읽어보았다. 내 머릿속과 마찬가지로 인아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인아를 정신 나간 여자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이 책을 평소와 같이 단순히 즐거운 취미정도로 접했더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별 사람, 별 이야기가 다 있구나.’ 하고 말았을 테니까. 하지만 감상문을 쓰라고 하신 교수님의 분명한 의도가 있고 그에 따른 내 입장이 있어야 했다. 어쩌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하려고 애쓰느라 그렇게 복잡했는지도 모른다. 도대체 사랑이 뭔데, 결혼은 뭔데 그리고 행복이 뭔데!!!
첫 인상은 지극히 평범한 괜찮은 여자였으나 알면 알수록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사랑스러운 여자 인아를 만나는 것으로 덕훈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50점에서 시작했지만 100점 만점에 100점을 도달하고도 더 올라가는 점수를 얻을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인아였지만, 역시나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인가. 인아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여자였다. 덕훈의 사랑고백을 받고 인아는 다른 여자들처럼 ‘저도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해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덕훈을 사랑은 하지만 덕훈만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단다. 인아가 자신만의 사랑이길 바라는 덕훈으로서는 납득 하고 싶지도 납득 할 수도 없는 생각 이였다. 하지만 인아를 포기 할 수 없었던 덕훈은 그런 인아를 이해하기로 한다. 사실은 선택이 아니였다. 인아를 곁에 두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 뿐 이였으니. 그리고 짧은 행복 끝에 결국은 일이 닥치고 말았다. 일 때문에 경주로 내려가 주말 부부로 지내던 인아는 단순한 외도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그리고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을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