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소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단순히 긁은자료가 아니고 좋은 학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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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 시대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끝도 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탓에. 그리고 그 욕망의 생김새에 따라 유토피아의 모습은 꿈꾸는 이마다 각양각색일 것이다. 따라서 타인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관찰하면 그의 욕망도 보일 것이다. 나는 이 책 <유토피아>를 통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훔쳐보고는 그의 욕망과 나의 욕망이 일정 부분 닮아있고 일정 부분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유토피아는 어느 부분에서는 내게도 유토피아였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내게 디스토피아였다.
1장은 모어가 학자이며 모험가인 라파엘을 만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라파엘은 항해 도중에 찾아본 나라 중에서 유토피아라는 나라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하면서 영국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실정이 다르더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영국 전역에 퍼진 빈곤과 이 때문에 도둑질을 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소시민들, 그들을 혹독하게 탄압하는 국가에 대한 토론이 전개된다. 걸핏하면 사형에 처하는 영국의 법률은 `학생을 지도하는 데 타이르기보다는 무조건 채찍질하는 선생과 같다` 고 하면서 `국민이 살아갈 만한 수단을 부여하여, 궁핍한 나머지 도둑질을 하여 사형에 처해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정치를 해야 한다` 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영국 사람이 잘 살지 못하는 까닭은 지주들이 양모의 가격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밭을 없애고 목장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땅을 빼앗긴 소작인은 결국 도둑질을 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들을 붙잡아서 사형에 처한다. 이것은 마치 처벌하기 위해서 백성을 도둑놈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재물로도 인간의 생명을 보장할 수는 없다. 돈을 훔쳤다고 해서 사형에 처하는 것도 잔인한 정치이다. 벌칙이 엄하면 엄할수록 흉악한 범죄가 늘어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나 현재나 국가와 사회라는 것은 소름끼치도록 닮아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현재도 너무 이상적인 법은 그 법의 제도 하에 있는 국민에게 족쇄가 되곤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지선 지키기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물론 필요한 법이긴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다보면 차 앞머리가 횡단보도까지 점령하고 있는 경우를 심심지않게 볼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정지선은 정확히 지키기가 쉽지 않기 마련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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