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 달아달아 밝은 달아

소개

최인훈의 달아달아 밝은달아를 통해서 본 사회의 모습과 소설 전반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 소설의 의미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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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분명 처음은 어린 시절 읽었던 심청전이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많이 다름을 느꼈다. 그토록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심청전의 내용을 기대하며 읽었던 내가 부끄러워질만큼 천지차이임을 알게 되었다.
최인훈 작가의 희곡의 공통점이라고 알려져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을 ‘달아달아밝은달아’에서도 볼 수 있다. 설화를 희곡화하고 기존의 인식이 박힌 주제의식을 떼어내고 다른 뚜렷한 주제를 담고자 했다는 점과 기존 작품의 과감한 변형이라는 점 모두를 말이다.
옛 설화들에는 전형적인 특징을 가진 보편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기존의 심청전에서도 효를 중시하는 딸 심청이와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히 넘치는 아버지 등 평소 올바르게 살아온다고, 심성이 착하다고 여길 법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것을 읽는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얻고 교훈을 주는 주고자 하였다. 하지만, 심청전을 각색한 이 희곡은 아이들에게 순수하게 교훈을 주고자 하는 글이 아니라 세상은 항상 선하게만 돌아가지 않으며 자기가 한 선택에 대해서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한다는 순탄하지 않은 인생사를 맛보게 해준다.
너무 비참한 세상사를 단편으로 보여준다. 부자간의 사랑이 겉으로만 치부되고 뺑덕 어미의 남편에 대한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버지의 눈을 뜨고자 하는 욕심이나, 돈을 챙기고자 하는 뺑덕어미나 힘든 삶을 버리고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팔려간 심청이나 순순히 자기만을 위한 삶,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