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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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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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보코프의 문체는 한번 읽어서는 단번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여 읽는 내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이러한 얘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읽어 내려간 것이 아니라 문장의 흐름과 여러 번의 반복을 통해 대충 감을 잡으면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롤리타는 나에게 수수께끼 같은 소설이었다.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왜 그런지를 고민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수수께끼 문제를 풀 듯 나보코프의 비유 역시 그러했다. 책에서 롤리타에 대해서 묘사한 “치명적인 악마”라던가 “꺼질듯 한 우아함”, “솜털 같은 귀여운 연인” 등과 같은 표현은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의 표현은 풍부하다 못해 극단적이고 추상적이기까지 하여 간혹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인간이 아무리 사랑에 빠진다고 한들 저렇게 감정과잉이 되면 거의 미친 상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나도 사랑에 빠진 적이 있고, 사랑 때문에 아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기억도 있다. 보통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 뒤로 후광이 보이며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만 눈에 들어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이나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드는 것이 사랑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사랑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랑들 중에는 축복받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랑도 존재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소외되는 사랑도 많다. 신부와 수녀의 사랑, 동성애, 근친상간 등등이 그와 같은 경우이다

참고자료

· 없음